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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5.02.01 (수)
제 319회 뉴스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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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노예였어요" 

25세의 영어 학원 강사, 김정은씨(가명)
작년 가을, 김씨는 호주의 유치원에서 교사 인턴쉽을 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해외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알선비 오백여만원을 들여 호주로 떠난 그녀, 
그러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은 유치원 교사가 아닌 탁아소 보모의 역할. 
게다가 호주의 알선업체는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김씨의 항의에 한국과 호주의 알선업체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는데... 
현재 김씨는 석달째 타향에서 홀로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8%에 육박하는 최악의 실업률. 이 땅의 젊은이들은 일할 곳이 없다.
한없이 높은 취업의 벽 앞에서 이제 젊은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고, 우리 
정부 역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해외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하는 청사진의 이면에는 해외취업과 관련된 각종 사기사건과 과장광고, 
그리고 이로 인한 많은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악의 실업행진이 계속되는 이 때, 해외취업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간절한 
구직자들에게 바다 건너 핑크빛 미래는 과연 보장되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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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겨울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 마라!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
원더플~ 원더플~ 아빠의 청춘!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인생!"

모란시장 앞길 23년간,
1미터도 채 안되는 작은 좌판에 
도장 파는 기술 하나로 가족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도장장이 이씨가 있다.

차가운 밥 한 덩이와 사발면으로 점심을 때우며
IMF보다 더 힘들다는 극심한 불경기를 나고 있는
이씨 가정의 한달 총 생활비 60만원 
공과금을 내고 이씨의 부인이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돈은 30 여만원 남짓
불황에 맞선 이씨가족의 전략은 오직 절약뿐!
평범한 가장 이연학씨의 세상사는 법!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한 평범한 가장의 힘겨운 겨울나기를 취재,
이 땅의 가장의 삶의 무게를 생각해 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