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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뉴스추적 323회
323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5.03.08 (수)
제 323회 

제목: 실태보고 '대리모'

"아기, 대신 낳아드립니다"

대리모 시술을 앞둔 김모씨(28)는 남편과 아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 
남편을 힘겹게 설득했다는 그녀는 사례비 3천5백만원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월세방을 탈출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평범한 주부에서 미혼모, 심지어 출산경험이 전혀 없는 20대 초반 여성 
까지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대리모를 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사실은 이런 대리 임신,출산이 법적인 보호를 전혀받지 
못한다는 것!  
일방적인 계약 파기나 반인권적인 요구에도 이들은 대처할 방법이 없다. 

우리 여성들이 일본인의 대리모로 소개된다!

지난해 대리모 시술을 받았다는 이모씨(24)는 뒤늦게 자신이 일본인의 대리모 
였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알선업자에 이끌려 찾아간 병원에서 냉동보관된 일본인의 수정란으로 시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병원에서는 같은 일본인의 수정란으로 이씨 외에도 세 명의 여성에게 배아
이식 시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현지 취재 결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한 알선업체는 
대리모 사례비 1억원, 수수료 2천만원이면 
국내 병원에 연결해 대리모 시술을 해준다며 일본 불임부부를 호객
하고 있었다. 

"대리모 하실 분 데리고 오세요"

올 1월부터 생명윤리법의 발효로 정자와 난자의 상업적 매매가 금지됐다. 그러 
나 대리모 시술에 관한 규제는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리모 지원자와 의뢰인이 연결되기만 하면 국내 
산부인과에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원한다면 중국 교포에서 베트남,필리핀 여성까지 대리모 로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불임부부 백만 시대!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대리모 계약의 
실태와 문제점을 밀착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