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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5.07.20 (목)
제 341회 뉴스추적 

추적 1
기업도시 - 투기만 부추기나?                      

투기가 쓸고 간 기업도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전남 무안과 전북 무주, 충북 충주, 강원 원주 등 4곳이 
선정됐다. 기업도시의 개발이익은 과연 지역 주민들에게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뉴스추적이 무안, 무주, 원주 등 3개 도시의 기업도시 예정지에 대해
올해 1월부터 기업도시 선정 직전인 6월까지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토지 4704필지 가운데 67%인 3130필지가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인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는 행정전산망 미비로 기한 내 자료제출을 못해 통계에서 제외됐음.)
특히 원주의 경우, 이 기간 동안 거래된 1752필지 가운데 
83%인 1452필지가 외지인 소유였다. 

지자체들은 기업도시 예정지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해 
투기 거래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뉴스추적이 현장 취재한 결과, 투기꾼들은 땅을 산 뒤 소유권 이전하는 대신 
시세의 2, 3배에 이르는 근저당을 설정하는 수법으로 
공공연히 변칙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업도시인가? 골프도시인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무주가 45홀 골프장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
4개 시범 사업지는 총 162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개발 계획에 포함하고 있다.
더구나 무안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의 당초 취지와 무관하게 
골프장을 72홀이나 건설할 계획이다.

실현 가능성 있나? - 참여업체 자격 논란
기업도시 후보지 4곳이 제출한 개발 계획서에는
기업도시 실현 가능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부실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참여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기업도 버젓이 참여기업에 등재돼 있었다.

기업도시는 과연 낙후된 지역에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기업도시를 쓸고 간 부동산 투기 실태와
추진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종 부작용과 문제점을 현장 추적하고,
기업도시가 성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한다.

취재기자 : 이홍갑, 장세만 

추적 2
현지르포 
필리핀으로 가는 아이들 

‘싼 게 비지떡?’, 필리핀 어학연수 실태 현지르포
영어권이면서 저렴한 가격 때문에 각광받는 필리핀 어학연수. 실제로 필리핀 현지
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어학원만 줄잡아 백 여개가 넘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부 현지 어학원들이 벌이는 ‘단기영어캠프’는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 취재진이 만난 어학원 운영자도 "단속 나온 필리핀 관리에게 뇌물
을 줘 가며 무마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또 대부분의 학원들도 학생들을 1-2평짜리 칸막이 속에 몰아넣고 하루 4시간 이상
주입식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한 초등학생은 "감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괴로워했다.

어학연수, 영어교육의 수준은?
취재진은 1:1 개인교습과 학원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들의 수업내용을 촬영, 영어
교육 전문가들을 통해 직접 검증을 시도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문가들은 10년 이상 뒤쳐진 주입식 영어교육이 실력향상
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칫 영어에 대한 흥미마저 영영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분별한 어학연수, 제도 밖 무법지대?
한쪽에서는 방학을 맞아 영어연수를 가는 어린이들로 북적대고, 다른 한쪽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당국마저 ‘나 몰라라’하고 있는 어학연수 실태,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어린이 영어연수의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추적했다.

취재: 손승욱, 유성재 

제작 보도국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 
기획: 박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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