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5.08.31 (목)
제 347회 뉴스추적 -8월 31일 (수) 밤 11시 05분 방송본 내용- 추적1, ‘카지노 코리아’ 어디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정부는 왜? 지난해 9월 문화관광부는 관광수입 증대와 고용창출을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서울 2곳, 부산 1곳 등 3곳에 신규허가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카지노는 모두 13곳. 이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단 2곳 뿐이다. 기존 카지노 업체들이 모두를 망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광공사의 카지노 사업, 성공할 수 있을까? 특혜시비 불식을 위해 공기업인 관광공사가 맡아 운영한다는 신규 외국인 카지노. 임대 사업장 선정에서부터 특정업체의 사전 내락설이 터져 나오더니 최근에는 평가점수 1등 업체가 중도탈락 하면서 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중도 탈락한 서울 강남 사업장의 경우, 공사가 향후 카지노 사업에 있어 매출 절반 이상을 담당할 메인 카지노로 설정한 곳이라 무산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일반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영업하겠다는 관광공사의 영업 전략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카지노 시장상황을 모른다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등 주변 경쟁국들이 하나같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리조트형 카지노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관광부는 왜 호텔형 카지노를 도심 한복판에 숫자만 늘려가고 있는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취재기자 : 이홍갑 =============================================================================== 추적2, 두산 형제의 난, ‘가족경영’의 진실은... 두산그룹 재벌가(家)의 각종 의혹은 ‘형제 싸움’을 통해 밖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박용오 전 회장의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바로 다음날 박용성 현 회장의 반박 기자회견,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두산그룹을 강타했다. 형제들의 폭로전(戰), 베일 벗는 재벌가(家) 회장 자리에서 밀려난 박용오 전 회장은 “(다른 형제의) 비리 사실을 찾아내자, 가족회의에서 나를 몰아냈다”며 비자금, 재산해외도피 의혹을 주장했다. 박용성 현 회장은 “두산산업개발을 차지하려다 실패하자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2천8백억원대의 분식회계, 138억원의 이자 대납, 800억원대의 재산해외유출 의혹, 1000억원대의 비자금 의혹, 그리고 이사회 위에 존재하는 ‘가족회의’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모럴 헤저드에서 현행법 위반까지 취재진은 분식회계, 비자금, 이자대납과 관련된 공방을 전문가들을 통해 집중분석했다. 특히 총수일가의 이자대납을 넘어선 200억원대의 임직원 이자 대납을 집중추적했다. 두산 전직 직원들의 양심선언, 내부문건, 이메일과 자료분석을 통해 ‘차명(借名) 주식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자대납의 실상을 공개한다. 또 소액주주들의 희생을 대가로 일부 오너들만 이익을 챙기는 주식관리 행태를 당시 실무자의 증언을 통해 분석하고, 두산 재벌가와 그 측근을 통해 가족회의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때로는 집에서, 때로는 연수원에서 열리는 ‘그들만의 회의’를 알아본다. 검찰수사 급물살 검찰은 비자금 수사가 한창이다. 동현엔지니어링을 통한 비자금 중 20억원을 확인했고, 태맥, 넵스 등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출국금지가 10명을 넘어 섰고, 계열사 사장과 경리 직원의 줄소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자대납과 관련된 소환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비자금에서 이자대납까지... 검찰의 칼날은 두산 총수일가로 좁혀 들어가고 있다. 취재기자: 손승욱 ===============================================================================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추적 1, 신규 카지노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추적하며 아시아 최다 카지노 보유국 대한민국의 카지노 정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추적 2, 두산 ‘형제의 난’의 숨겨진 배경과 다툼의 원인을 분석하고, 각종 비리 의혹의 진실을 추적했다. 제작: 보도제작국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 / 기획 : 박흥로 / 연락처 : 02) 2113-4422 / 팩스 : 02)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