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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6.04.12 (수)
제 375회 뉴스추적 -4월 12일(수) 밤 11시 05분 방송본 내용-

김재록, 엇갈리는 평가
 
지난 달 24일 김재록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인물이었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파장은 재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과연 김재록은 어떤 인물인가?
김 씨는 아이디어가 많고 똑똑하면서도 친화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주변 고위 인사들을 팔고 다니는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김재록, 부풀려진 학력과 인맥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해 국내 모 대학의 김재록씨 특강 내용을 보면, 김 씨는 자신을 외국어대 76학번으로 기아자동차 경제연구소 이사, 기아차 그룹 기조실장, 이한동 전 총리 정책총괄팀장, 김대중 대통령후보 전략기획특보를 지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헌재 전 부총리, 이종석 통일부 장관등과의 친분을 강조한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김씨는 77년 금오공고를 졸업했을 뿐 외국어대에 입학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아차 그룹 기조실장, 이종석 장관과 동창이라는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IMF 직후 정부 조직진단, 부실기업 구조조정 싹쓸이
김재록 씨는 ‘한번 만나면 모두 형님’으로 만드는 탁월한 친화력으로 IMF 직후 ‘아더 앤더슨’이 대한민국 정부 주요부처와 주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컨설팅을 싹쓸이 하도록 했다. 이 사실은 그가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인베스투스 글로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됐다. 과연 정재계 인맥만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김재록과 현대차 그룹은?

김재록 씨는 현대차 본사 증축과 관련해서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추적 취재진이 정몽구 회장 일가와 친분이 두터운 재계 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왕자의 난 당시 정 회장 측과 정권 핵심부를 연결시켜주기 위해 당시 모 언론사 고위간부의 소개로 현대차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씨는 어떤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현대차 그룹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게이트로까지 번지고 있는 김재록 사건의 실체와 문제점을 조명해 보고 검찰 수사의 전망과 파장을 추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