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6.04.26 (목)
제 377회 뉴스추적 -4월 26일(수) 밤 11시 05분 방송본 내용- 현장추적 ‘몽골로 간 도난차량’ 몽골은 도난차 전시장 ... 총영사도 훔친 차 탄다 지난 14일 뉴스추적 취재진은 한국에서 훔친 차량이 대량 유통되는 몽골에 가서 길가에 세워둔 5대의 RV 차량에 대한 차적 조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5대 모두가 한국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몽골주재 한국 총영사가 타는 렉스톤 차량은 2005년1월26일 일산에 사는 대학교수 주모씨가 산지 4개월 만에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에서 훔친 RV 차량 199대를 몽골로 밀수출 한 일당 3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훔친 NF 소나타도 몽골로 반입되고 있다. 차종과 색깔만 얘기하면 바로 훔친 차량을 갖다 주기도 한다. 몽골의 한국 자동차 딜러들은 현지에서 운행되는 한국 RV차량이 대부분 도난차량으로, 반값에 팔리는 도난 차량 때문에 차를 팔 수 없다며 애를 태우고 있었다. 구멍 뚫린 세관 ... 대책은 없나 취재결과 차량절도단은 한국에서 갓 출고된 신차들을 훔쳐 컨테이너 박스에 넣은 뒤 가전제품, 신발, 플라스틱 파이프 등으로 수출신고 하고 몽골이나 중국, 필리핀 등지로 빼내가고 있었다. 해외에서 이른바 ‘선생’이라 불리는 절도 총책이 국내 조직에 전화로 지시만 하면 절도단이 차를 훔쳐 물류주선업체와 관세사, 그리고 세관의 자동통관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에 안전하게 봉인해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화물에 대한 심사를 거의 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한국 세관은 지난 2003년부터 중고차 수입이 전면 금지된 필리핀에도 지난해 5천4백대의 중고차 수출허가를 내줬다. 수출업자들은 한국에서 중고차로 수출면장을 받은 뒤 선적서류는 자동차 부품으로 바꿔 필리핀 현지에서 통관하고 있었다. 최신 자동차 문 따는데 15초 자동차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자동차의 보안장치는 허술하기만 하다. 액티온, 에쿠스, 토스카 등 최신 자동차들도 철사로만 문이 열렸고, 첨단 보안장치인 이모빌라이저도 전자신호까지 해킹돼 사실상 모든 차량이 도난에 무방비 상태였다. 보험사가 집계한 지난해 보험가입 도난차량은 2천5백대, 전체 규모는 통계조차 없다. 이번주 뉴스추적은 국부유출로 이어지는 도난차량의 해외 밀반출 현장을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