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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6.07.19 (목)
지명수배 25건 활보하는 서영국

1955년 해남 출생 서영국. 그는 지난 2004년10월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을 수사하던 포천 경찰서장이 함께 골프를 쳤던 장본인이다. 폭력과 사기,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등 25개 사건과 관련 지명수배 상태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만 19번, 희대의 수배자이지만 서울 강남일대를 활보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서 경기도 의정부, 여주 등 주소지도 마음껏 옮겨 다니고 있다. 마카오를 백여 차례 오가며 수 백 억 대의 원정 도박을 했고, 최근에는 강원랜드 VIP룸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큰 손으로 통하고 있다.    

상장회사 5개 초토화 기업사냥꾼

2002년8월 (주)동신, 2004년 8월 슈마 일렉트론, 2005년 H모기업 R모기업 S모기업. 서영국은 사채업자와 부동산 시행업자, 변호사, 성형외과 의사, 주식 전문가 등을 동원해 상장기업을 인수한 뒤 어음과 수표, 주식, 채권을 남발해 돈을 빼내 고사시키고 있다. 피해 당사자가 고소 또는 고발한 사건과 관련 드러난 피해액만 164억원,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수 천 억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총수가 서영국 소개했다”   

1991년부터 강남일대에서 최고 7개까지 대형 유흥업소를 운영했던 서영국은 경찰과 검찰, 법조계, 사정기관 등에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인맥 구축에는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딸린 경기도 기흥의 한 별장도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억대의 원정 도박을 했으면서도 관련 수사 기록조차 없는 서영국, (주)동신을 인수해 초토화 시키고도 처벌대상에서 빠진 서영국. 그리고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 논현동의 카지노바, 역삼동의 카페 등에서 번번이 단속을 피해 도주에 성공한 서영국. 이런 그의 신출귀몰한 행보에는 그의 탁월한 로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께 골프를 쳤던 경찰관들은 전직 경찰 총수로 부터 서영국을 소개 받았다고 밝혔다.


윤상림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법조 브로커 김홍수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 뉴스추적은 각종 범죄행각을 벌이면서도 거리를 활보하는 서영국의 행적을 통해 법은 멀고 돈과 주먹은 가까운 현실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