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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6.10.11 (목)
작년 한 해 
국내 입양아동 수는 1,461명, 
해외 입양아동 수는 2,101명.


- "6명 모두 똑같은 내 자식"
6남매를 둔 한연희 씨네 가족은 특별하다.
맏아들만 자신이 낳았고 4남1녀를 모두 공개 입양했다.

한씨는 한국입양홍보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입양홍보에도 적극적인데,
한씨네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자체가 입양에 대한 편견을 깨준다.
앞으로도 5년에 한명씩 입양을 더 하고 싶다는 한씨.
하나도 못 키운다는 요즘, 그녀는 겁 없이 6남매를 키우면서 
어느 가정보다 사랑으로 똘똘 뭉친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 “입양은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되는 거예요” 
광주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예란이.
7살때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게 된 명랑소녀 예란이는 
동생 예빈이가 입양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입양을 받아들였으며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다. 
최근에는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를 만나기도 했지만 
주변의 우려와 달리 입양아들이 겪는 혼란스러움을 잘 이겨내고 있다. 

- “양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초등학생 3남매를 둔 김충근, 이미란 부부. 
그들은 올 2월에 태어난 지 20일 된 아들 승민이를 입양했다. 
승민이가 아빠의 얼굴은 물론 성격까지 닮았다고 자랑하는 김충근씨. 
그 역시 예전에 양부모 밑에서 자란 입양아였다. 
그는 승민이를 통해 양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고 했다. 

- 60% "입양할 자신 없다" 
예전에 비해 공개입양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불임클리닉을 통해 비밀입양 알선이 이뤄지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취재진이 국내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입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실제 입양할 자신은 없다"는 답변이 57.8%,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22.2%로
"기회가 된다면 꼭 입양을 해보고 싶다"는 답변(20.1%)을 훨씬 웃돌았다.

또 사람들이 입양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51.1%가 입양과 입양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꼽아 
입양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편견이 장애가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해마다 발생하는 국내 요보호 아동의 수는 1만 여명.
이 가운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천여 명의 아이들만이 국내외로 입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정부는 해외입양을 중단한다는 목표아래 
독신자 입양과 입양 휴가제 등
국내 입양 활성화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공개입양 가정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나라 입양제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입양가정을 통해 
‘가족’이 된다는 것, 또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