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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7.06.06 (목)
제 목 : 건강기능식품 - ‘만병통치’의 유혹
방 송 시 간 : 6월 6일 수요일 저녁 11시 5분

올해 69살의 김 모 할머니. “무릎에 좋다”는 말에 알로에 제품을 먹었다가 
중환자실 신세까지 졌다. 병원 진단은 ‘독성간염’
 13살 아들의 아토피를 고치려고 프로폴리스 제품을 먹이고 바르기까지 했다는 
어머니 이 모 씨. 그러나 아들은 1달 만에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남들은 모두 몸에 좋다는데, 왜 이런 일이 나타날까.

 잠입취재 - 과잉 복용의 유혹, “밥보다 많이 먹어도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 2조5천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는 만큼 부작용도 늘고 있다.
 65살의 천 모 씨는 경기도의 한 기능식품매장에서 구입한 5가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이후 독성간염에 걸렸다. 대리점에서는 “식품이라 부작용이 없다. 진열된 제품을 다 먹는 사람도 있다. 밥보다 많이 먹어도 문제없다”며 과다복용을 부추기고 있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제품에는 이상없다는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부작용인가, 기적의 치료인가 - ‘명현반응’ 논란
 공주에 사는 김모씨는 ‘명현반응’이라면 치를 떤다. 그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나서 몸이 이상했지만, 오히려 ‘축하한다. 좋아지는 과정’이라는 답만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급성간중독으로 입원했다. 
 의학계에서는 “명현현상은 없다. 부작용일 뿐”이라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분명한 호전반응”이라고 맞서고 있다. ‘완치되기 위해 잠깐 악화된다’는 이른바 명현반응을 놓고 벌어지는 논란을 추적했다.

  2007년 인기 다이어트 식품, ‘금지약물 검출’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 “가슴이 벌렁거리고 어지럽다”는 부작용 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취재진이 직접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금지약물인 ‘요힘빈’이 검출됐다. 4~5년 전 일제단속이후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식약청은 “서버가 국내에 없어 수입업체 단속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서버나 사무실은 국내에 있었다.
 
이번주 뉴스추적 건강기능식품, ‘만병통치’의 유혹 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실태를 추적하고, 오남용을 부추기는 판매방식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엄격하면서도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