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7.09.05 (목)
[위험한 거래, "당신의 아이를 낳아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아기를 대신 낳아주고 잠자리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은밀한 뒷거래 ‘대리모’ 취재진은 한 달 넘게 대리모를 지원한다는 ‘여성들’과 대리모를 필요로 하는 ‘부부들’, 그리고 돈을 받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전문 ‘브로커들’을 만나 봤다. 돈만 내면 현대판 ‘씨받이’ 대리모도 가능 “생활비 포함해서 7천, 낳아 주고 세 살까지 키워주면 5억까지도 줄 수 있다” 대리모를 지원한다는 20대 초반의 K 여성. 한눈에 봐도 앳되고 순진해 보이는 그녀는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리모가 되길 원하고 있었다. 20대 후반의 또다른 여성은 아파트 잔금을 치르기 위해 대리모를 결심했다고 했다. 대리모 비용은 천차만별, 2천만원 부터 7천만원 까지 부르는 게 값이었다. 또 아기를 낳은 뒤 키워줄 경우 5억까지 돈을 줄 수 있다는 브로커도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직접 성관계를 한 뒤 아기를 낳아주는 이른바 현대판 ‘씨받이’ 대리모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대리모의 먹이사슬? 중국과 일본의 대리모 실태 취재 “요즘은 한국보다 친권 문제 때문에 중국이나 베트남을 선호해요” 우리나라의 대리모 공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중국. 그 곳에서 취재진은 한국 불임부부들에게 중국 대리모들을 연결해 주고 있는 한국인 브로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또 일본에서는 일본 불임부부들에게 한국여성을 대리모로 소개해 준다는 일본인 브로커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취재진에게 충격적인 말들을 털어 놓는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리모 논란 최근 한 베트남 여성이 자신이 낳은 두 딸을 빼앗기고 씨받이로 이용당했다며 한국인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돈을 받고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대리모의 경우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전무해 대리모 지원자들과 의뢰자들 간의 위험한 뒷거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해외원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대리모의 실태를 고발하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리모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없는지 추적해 본다. 취재기자 : 김광현, 이종훈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 기획 : 조윤증 연락처 : 02)2113-4221 / 팩스 : 02)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