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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방송일 2008.04.30 (목)
[소리 없는 죽음 ‘돌연사’- 당신은 안전합니까?] 

‘터틀맨’의 돌연사 - 돌연사의 이유 있는 원인.
4월 2일 새벽. 혼성그룹 거북이의 멤버 故 임성훈(터틀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임 씨를 목격한 119구급대원은 당시 “특별한 외상없이 알몸으로 엎드려 있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자신의 위급함을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를 손에 쥐었지만, 결국 통화하지 못하고 숨졌다. 앨범 제작과 새로 설립한 회사 운영, 또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했던 임 씨는 앨범 발표와 동시에 팬들 곁을 떠났다. 

급증하는 돌연사 사망 - 당신은 안전합니까? 
질병 발생 후 1시간 안에 건강했던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돌연사. 돌연사의 절반 이상은 심혈관 질환에서 비롯된다. 취재진은 무작위로 뽑은 실험 대상자 7명을 상대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했다. 건강을 자신한 남성 1명은 위험 징후가 발견됐고, 의사로부터 그 자리에서 입원을 권유받았다. 심장혈관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평소 가슴 통증조차 느끼지 못했던 이 남성은 검사 결과에 당황했다. 돌연사를 남의 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위험은 바짝 다가가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가장의 죽음 - 남겨진 가족은 어디로?
8년간 고3 담임을 맡은 故 백종덕 교사가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평소 아침 7시에 출근해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밤 11시가 넘어서야 퇴근했던 백 교사. 고인은 몸이 안 좋을 때도 병가 한 번 내지 않았고, 주말과 휴일은 거의 반납했다. 
회사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정 모씨. 고인은 사망 전날까지 직원들의 사직서를 받고 자택으로 돌아온 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 아내는 남편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조와 술자리를 벌이다 돌연사했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뉴스추적은 돌연사의 발생 원인과 그 책임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취재했다.

뉴스추적에서는 또 지난주 구타와 가혹행위로 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병들의 억울한 실상을 파헤친 ‘누가 내 아들을 죽였나’ 편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방부 등의 후속 대책을 보도했다. 지휘관의 괴롭힘으로 총기 자살한 한현우 상병에 대해서는 국가 인권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가혹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A소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분신자살을 기도한 김경욱 씨에 대해서 국방부는 공상 여부에 대한 재심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