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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방송일 2008.12.24 (목)
[천사들을 만나다 - 문근영 기부 논란 그 후]

 배우 문근영씨의 기부가 공개된 뒤 2008년 겨울 ‘기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대기업 회장, 연예인 같은 공인(公人)들이 ‘공개기부’에 나섰고, 전국 각지의 동사무소 앞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고싶다”며 쌀을 놓고 가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잇따랐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기부’가 번지고 있다. 

 ‘쌀, 연탄, 고구마’ 기부 - 밤 사이 생긴 작은 기적들
 속초, 순천, 화순... 최근 한 밤에 몰래 쌀을 놓고 가는 기부가 잇따랐다. 취재진은 ‘몰래 기부자’들을 어렵게 찾아 숨겨진 얘기를 들었다. 최근에야 제대로 하루 3끼를 먹게 됐다는 한 기부자는 “마음이 부자니까”라고 답했다. 사연없는 사람이 없었다.

 ‘국민 여동생’ 논란의 파장
 사랑의 열매에 8억 5천만원을 기부해 1위를 한 배우 문근영씨. 기부와 관계없는 가족사 때문에 엉뚱한 논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논란은 2가지의 상반된 효과를 낳았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개기부’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대기업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SKC 최신원 회장이 ‘공개기부’에 나섰고, “문근영씨 때문에 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돈을 보냈다. 공동모금회 측은 “문근영씨 얘기는 한국 기부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일부 사회지도층이나 상당수 연예인들은 “착한 일하고 욕먹을까” 잔뜩 움츠러들었다. 

 “내가 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내지” - 기부문화와 투명성
 기부한 돈을 실제로 어떻게 쓰일까. 취재진은 ‘사랑의 열매’와 ‘구세군 자선냄비’에 직접 기부를 한 뒤 돈이 어떻게 흘러 어떤 사람에게 가는지 계좌흐름과 집행과정을 추적했다.

 이번주 뉴스추적에서는 기부에 나서는 연예인들과 숨겨진 익명기부자들의 사연, 그리고 문근영씨 논란 이후 불거진 공개기부 논쟁에 대해 들여다본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서두원 / 취재기자 : 손승욱, 정영태
연락처 : 02) 2113-4221, 4222 / Fax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