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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방송일 2009.01.14 (목)
[개천의 용을 꿈꾸는 아이들-“내 꿈은 얼마인가요”]

‘산골마을 효자가 대입 전국 수석’, ‘건설현장 노동자가 사시 합격’

 십여 년 전만 해도 해마다 연말이면 화제의 합격자들 뉴스가 어김없이 전해졌다. ‘개천에서 용 난’ 이들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는 가난해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희망이었다.

‘저소득층 아이들의 절규, ‘저도 공부하고 싶어요’‘

 2009년 1월, 최근 원하는 대학 입학에 실패한 현진이는 재수를 준비 중이다. 현진이는 풍족한 집에서 자라 학원도 다니며 외고에 진학했지만 2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학원을 끊으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자신이 생활비를 벌어 써야 하는 형편이 된 현진이는 수백만원짜리 과외를 받는 친구들과 경쟁해 이길 자신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원 근처도 가보지 못한 영진이는 고학 끝에 서울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3백만원 가까운 서울대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돈 없으면 못 가는 곳’ 로스쿨, 무엇이 문제인가?

 노력을 통한 신분상승의 상징이었던 사법고시도 7년 뒤면 로스쿨 제도로 바뀐다. 하지만 한 해 등록금이 최고 이천만원이고, 졸업까지 1억원이 든다는 로스쿨에의 도전은 사법고시와 달리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

 돈 없이도 좋은 학교에 진학해 좋은 교육을 받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열려 있을까. 사교육 업계에서 밝히는 요즘입시 성패의 관건은 첫째가 아빠의 경제력, 둘째가 엄마의 정보력으로 통한다. 

 취재진은 국제중과 특목고 입시 실태, 그리고 명문 대학의 ‘고교등급제’ 논란, 로스쿨 제도 등 저소득층 자녀들의 진출 통로를 막아버린 우리 사회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귀족이 아닌 우리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방안은 없는지 알아본다. 


취재기자 : 김범주, 하대석
제작 : 보도제작부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 / 기획 : 서두원
연락처 : 02)2113-4228, 4224 / 팩스 : 02) 21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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