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9.03.11 (목)
1. 북에서 날아온 소송장 2. 바다로 간 가장들 북에서 날아온 소송장 지난 2월 북한의 남매 4명이 6.25때 월남한 아버지 윤모씨의 유산을 나눠 달라며 남한의 이복형제들을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윤씨의 친자식이라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유전자 검사를 위한 머리카락과 손톱 등을 남한의 변호사에게 전달한 뒤, 아버지의 100억 원대 재산 가운데 부동산 등 30% 정도를 요구했다. 최근 탈북자와 중국 동포 등을 통해 북한 가족의 생사확인 사례가 늘면서 유산 상속과 토지소유 문제 등을 놓고 남북한 경계를 뛰어넘어 재산권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도 무려 4백만 건의 소송으로 비화된 바 있는 체제 간 재산권 분쟁, 뉴스추적은 남북한 재산권 문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독일과 대만 사례를 통해 통일시대를 위한 대응책을 모색해본다. 바다로 간 가장들 내일모레 쉰을 바라보는 40대 후반의 강신호(가명)씨가 난생처음으로 고기잡이배에 올랐다. 초짜 어부인 강씨에게 새벽에 일어나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야 하는 뱃일은 고생의 연속이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종업원 몇 명을 두고 사장님 소리를 듣던 강씨. 그가 힘들고 고되다는 뱃일까지 하게 된 것은 두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다. 최근에는 공사현장의 일용직 자리조차도 불황 탓에 일거리가 끊겨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벼랑 끝에 내몰려 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뱃일을 찾는 사람 자체가 두 배가 됐고, 잘 나가던 사장님과 회사원, 그리고 일류 요리사와 대학생까지... 선원 모집업체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의 경력도 화려해졌다. 그들은 '인생의 막장'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깨고, 바다에서 희망을 낚아 올리고 있었다. 불황 속에 '초짜' 뱃사람이 된 그들의 애환과 희망을 동행 취재했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유영수, 최호원, 장세만 연락처 : 02) 2113-4221, 4222 / Fax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