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9.04.01 (목)
1. 점보는 사회-신내림의 함정 이달 초 대구에서는 20대 여성이 무속인의 강요로 무려 6년간 성매매를 해온 충격적인 사건이 밝혀졌다. 가해 무속인은 피해자에게 “무당이 되는 신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무속인은 굿 비용이 없다는 피해 여성에게 사채를 빌려줬고, 이후 빚을 갚기 위한 성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뉴스추적은 대구 사건을 포함해 최근 늘고 있는 각종 무속 피해 사건들을 집중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은 전직 무속인 몇 명으로부터 충격적인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많은 무속인들이 신기가 없는 줄 알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수천만 원의 신내림굿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양산된 선무당과 가짜 무속인들이 점집과 사주카페 등에서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스승에게 ‘굿 손님’을 갖다 바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직 무속인은 운세나 미래에 대한 예측력이 없으면서도 손님을 현혹시키는 방법을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뉴스추적은 이와 함께 교내 비리를 고발한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은 한 사립고등학교 선생님의 눈물어린 투쟁 기록을 밀착 취재했다. 2. 어느 해직교사의 눈물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비리의혹이 불거진 서울의 모 사학재단을 조사한 결과, 동창회비와 자습실 이용비 등 부당 납부금 징수행위를 비롯한 각종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그런데 교육청 조사가 끝난 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교장과 교감 선생님 등은 '경고' 조치에 그친 반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던 김형태 교사는 자신의 시집을 학생들에게 강매했다는 이유로 파면 처분을 받고 학교를 떠나야 했다. 뉴스추적은 김 교사 사례를 통해, 반복되고 있는 사학재단 비리 의혹의 실상과 문제점을 취재했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최호원, 장세만, 정영태 연락처 : 02) 2113-4224 / 팩스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