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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9.07.15 (목)
지옥의 여름방학
방송일시 : 2009년 7월 15일 밤 11시 15분~


여름방학하면 휴가와 여행 같은 ‘낭만’을 떠올리는 기성세대와 달리, ‘88만원 세대’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지옥 같은 고난의 기간이 되고 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무려 73%의 학생들이 여름 방학 계획으로 용돈이나 등록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등록금 천만 원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은 어떨까?

 등록금 벌려다... 공사현장에서 추락사한 대학생
지난 5월, 전남의 한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이원호(23세)군이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이군의 49재 날, 가족들을 만난 취재진은 4대 독자인 이군이 공사현장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대학생인 누나와 본인의 등록금까지 한 학기 600만 원... 그러나 이군 가정의 한 달 수입은 100만 원이다. 등록금 때문에 아들을 공사현장으로 내몰았다고 자책하는 어머니, 등록금으로 인한 비극이 이군만의 이야기일까?


한 달 수입 1,000만 원... 치명적인 유흥업소 아르바이트의 유혹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든 데다 일이 고달프다 보니,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지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유흥업소 취재를 통해 만난 21살 여대생 미혜(가명)씨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사흘 전 룸살롱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미혜씨는 보통 한 달 1,0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유혹에 유흥업소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노래방에서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학생들도 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유흥업소로 몰려들고 있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심층 취재 했다.


막노동부터 뱃일 알바까지... 고달픈 생존경쟁
취재진이 만난 다른 대학생들 역시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필사적이었다. 거의 전쟁과 같아서 새벽부터 인력시장을 도는 것은 물론이고 뱃일까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수많은 대학생들이 고달픈 생존경쟁을 펴며, 치열하게 보내고 있었다.


이번 주 에서는 등록금 때문에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실태를 밀착 취재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등록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 본다.



제작 : 보도제작부 보도제작 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유영수, 정영태
연락처 : 02) 2113-4223 / 팩스 : 02) 21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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