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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9.09.02 (목)
집값, 주식 급등위기는 끝났나 
방송일시 : 2009년 9월 2일 밤 11시 15분~


2008년 9월. 최악의 금융위기가 닥쳤다는 공포가 온 나라를 뒤덮었다. 그러나 그 후 1년, 표면적인 상황은 상당히 바뀌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기업들도 장밋빛 실적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위기는 과연 끝난 것인가?

치솟은 집값, 경제 회복의 신호탄인가?!
서울 도봉구에 사는 한 주부는 경제위기를 기회 삼아 집을 4채까지 늘리면서, 순식간에 재산이 몇 억 원 늘었다. 이 주부는 지금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부동산 상승을 설파하는 ‘부동산 전도사’가 됐다. 강남의 상황은 더 극적이었다. 미분양과 역전세난으로 시끄러웠던 아파트들이 또 몇 억 원씩 치솟았다. 중개사들은 지금 사도 두 배는 더 오를 것이라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상황까지 왔다.

주가 900도 옛날 얘기일 뿐? 
주식 시장도 뜨겁긴 마찬가지다. 주식 투자설명회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 때 900선을 위협했던 종합주가지수도 어느 새 1600선까지 올라섰다. 위기는 과연 끝난 것인가. 1년 전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 씨는 취재진과 만나서 지금 실물경제에 잘못 대처할 경우 오히려 장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회복이 눈앞에 온 것 같은 상황에서 미네르바의 주장은 또 한 번의 겁주기에 그칠 것인가.

고용 없는 경기 회복 이대로 괜찮은가?
문제는 실제 사람들의 삶이 나아졌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달아오른 부동산, 주식 시장과 달리 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올 초부터 20곳 넘는 곳에 이력서를 냈다는 한 30대 가장은 곧 다가오는 딸의 돌잔치 걱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가장처럼 실업급여로 버티는 무직자가 사상 처음 백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었지만 경기 회복에 가장 중요한 고용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SBS 뉴스추적에서는 미국 발 금융위기 1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김범주, 박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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