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09.10.28 (목)
학교폭력의 노예,빵셔틀’을 아십니까? 방송일시 : 2009년 10월 28일 밤 11시 25분~ ‘빵셔틀’ 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어른들에겐 낯설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갖 심부름을 해주는 이른바 ‘빵셔틀’이 일반화 되어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빵셔틀 연합회’라는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졌다가 폐쇄되기도 했는데... 빵셔틀의 실체는 무엇일까? 충격 고백, 학교는 귀족과 천민 ‘계급사회’입니다! ‘빵셔틀’은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빵을 사다주거나 온갖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학생을 가리키는 아이들 사이의 은어다. 취재진은 3주 동안 수도권 중,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빵셔틀’이 무엇인지, 그 실태를 취재했다. 교실에 하나씩은 꼭 있다는 빵셔틀. 실제로 취재진이 만난 아이들은 학교를 귀족과 천민이 있는 계급사회라고 부르고 있었다. 빵셔틀을 일종의 ‘놀이’ 라며 농담처럼 말하는 아이들... 하지만 피해학생에겐 ‘죽고 싶을 만큼의 고통’을 남기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학교폭력이 점점 교묘해지고 구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실을 학부모와 일선 학교에서는 알고 있을까? 학교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들... 얼마 전, 지방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여학생 두 명이 동반자살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두 여학생은 손과 발이 끈으로 묶여진 채였다. 경찰은 숨진 두 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힘들어했다고 한다. 이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충격적인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여중생이 교실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찌르는 일까지 있었다. 벗어날 수 없는 고통, 학교폭력!! 많은 학생들은 학교폭력은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대학생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정현호(가명)씨. 정씨는 지금도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어렵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고, 치유하려고 노력해도 학교폭력의 그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주 에서는 ‘빵셔틀’이라는 은어가 유행할 정도로 심각해진 학교폭력의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 본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유영수 연락처 : 02) 2113-4224 / 팩스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