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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방송일 2010.03.24 (목)
인터넷뱅킹 주의보 당신의 예금이 위험하다
 방송일시: 2010년 3월 24일 밤 11시 05분~
 
 

 국내 인터넷 뱅킹 거래건수는 하루 2800만 건으로 거래 금액만 하루 29조 4.577억 원에 
달한다. 인터넷 뱅킹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될 정도로 이용자와 거래금액은 매년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킹을 통해 다른 사람의 예금을 몰래 인출해가는 금융사고도 끊임없이 일어나
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예금이 사라졌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민병철씨는 지난 해 12월 황당한 일을 당했다. 결혼 자금으로 3년 간
알뜰히 모아 온 은행 예금 1900만 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남양주에 사는 박경란씨 역시 아파트 계약금으로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3000만 원이 사라진 끔찍한 경험을 했
다. 자신도 모르게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계좌로 이체 되어 한순간에 사라진 돈,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 일까?


진화하는 인터넷 금융범죄
지난 1월, 취재진에게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누군가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 하
여 930만 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한 후 잠적했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적도, 빌려
준적도 없다는 피해자. 더욱 놀라운 것은 범인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카드사용내역을 
알려주는 휴대폰 SMS문자를 해지하고, 카드명세서를 받는 이메일주소까지 변경하는 치밀함
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안 불감증'에 빠진 인터넷 강국
 취재 중 만난 금융관계자들은 해킹으로 인한 금융 피해는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뿐이라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시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킹 프로그램만으로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사이트들을 마음대로 드나들며 불법인출을 할 수 있을 만큼
보안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금융보안의 책임을 개인 이용자에게만 맡기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것이 더 큰 금융피해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해킹으로 인한 금융피해 사고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뉴스추적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상화 된 요즘 인터넷 해킹으로 인한 피해 실
태를 조명하고, 전자 금융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집중 보도한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동세호
연락처 : 02) 2113-4222 / 팩스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