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10.04.21 (목)
천안함 침몰 끝나지 않은 비극 방송일시 : 2010년 4월 21일 밤 11시 5분~ 천안함이 침몰 된 지 21일 째인 4월 15일. 이번 사고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함미 부분이 인양돼 그 모습이 물 위로 들어났다. 과연, 인양 된 함미 부분을 통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밝혀질 것인가 주검이 되어 돌아온 장병들... 함미 인양 작업 약 4시간 만에 내부에서 첫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끝내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는 해군으로서 최대 예우를 갖추고 시신 수습에 나섰지만, 그 무엇도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순 없었다.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가족들은 끝내 태극기에 싸여 돌아온 남편과 아들 앞에서 참았던 울음을 쏟아냈다. 함미 부분 인양에서 시신 수습까지, 천안함 사건 현장을 취재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 밝혀질 것인가? 지난 15일, 마침내 선체가 수면위로 들어났다. 선체의 모습은 비록 그물망에 씌워져 있긴 했지만, 형태로 봤을 때 당초 수중 잠수사의 매끈하다는 전언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내부 폭발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발표했다. 내부폭발이라면 철판이 모두 바깥쪽으로 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탄약고와 연료탱크, 엔진실에도 손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침몰 지점에 암초가 없고 함미 밑 부분에도 찢어진 흔적이 없어 좌초 가능성이 매우 낮고 절단면이 종잇조각처럼 구겨진 점을 들어 함체 노후에 따른 균열 이른바 피로파괴 가능성도 배제했다. 그렇다면 과연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무엇일까? 잊혀진 사람들, 금양98호 이번 ‘천안함 침몰’구조 작업엔 민간인들의 활약과 희생도 컸다. 4월 2일,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에 나섰던 저인망 쌍끌이 어선 금양98호가 침몰한 것이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캄보디아 국적의 선박과 부딪치자, 선력 40년 이상의 금양호가 버티지 못한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이니 구조에 참여해야 한다며 수색에 나섰던 금양호 선원들. 하지만 사고 당시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이유로 정부는 이들의 시신수습과 처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천안함 함미 부분 인양을 기점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분석과 천안함 침몰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는 무엇인지 집중 조명한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이정국, 김희남, 남상석, 김정윤 연락처 : 02) 2113-4223 / 팩스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