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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방송일 2010.08.18 (목)
달리는 폭탄인가? - CNG 버스 폭발 사고
방송일시 : 2010년 8월 18일 (수) 밤 11시 5분



지난 9일 행당역 인근에서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폭발해 승객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날아든 파편과 폭발 압력이 주변에 밀어닥치면서, 순식간에 
거리는 아비규환이 되었는데…….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CNG버스는 7,234대로, 하루 567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폭탄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
버스가 폭발한 지점에 앉아 있다 발목이 절단 되는 사고를 입은 이명희(가명, 28)씨는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고차량을 운전했던 버스 기사는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폭발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안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CNG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생계를 이유로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있다.

예고 된 폭발, 발뺌하는 정부
압축 천연 가스 버스는 대기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며 2000년 이후 보급률이 95%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 여 년간 제대로 된 안전검사는 커녕, 연료통 폭파 사고가 8건이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부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운수업체 관계자는 그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안전한 용기도입을 건의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기사들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다니는 거라 호소했다.

속출하는 대안들, 그러나...
사고 이후 지식경제부는 연료통이 지붕위에 있으면 피해가 적다는 대책을 내 놓았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급커브나 회전시 버스가 전복 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안전하다고 알려진, 초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 역시 높은 비용 때문에 현실적인 도입이 힘들다. 더구나 가스용기 안전점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CNG버스 폭파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집중취재하고,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CNG버스에 대한 정부의 대안은 무엇인지 조명한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 이승주 / 취재기자 : 김희남,남상석,김영아,심우섭
연락처 : 02) 2113-4224 / 팩스 : 02) 21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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