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회 뉴스추적
뉴스추적
방송일 2010.11.03 (목)
현대판 화타, 구당 김남수 미스테리 방송일시 : 2010년 11월 3일 밤 11시 15분 ‘현대판 화타’, ‘신이 내린 명의’. 침과 뜸만으로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알려진 구당 김남수 옹에게 잇따르는 찬사다. 아흔 여섯 고령에도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을 치료하고,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 봉사활동으로 명망을 얻은 구당. 그러나 최근 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이 떠오르고 있다. * 故 장진영씨 침뜸 효과.. ‘있었다’ VS ‘없었다’ ‘두세 번의 치료만으로 복부 종양이 1/3 정도로 크게 줄었다’, ‘시술 3개월 만에 위장 일부를 제외한 몸 속 암세포가 극적으로 사라졌다.’ 구당 김남수 옹의 장진영씨 침뜸 치료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 취재했다는 MBC 이상호 기자의 책에 공개된 내용이다. 그러나 장진영씨의 남편 김영균씨는 책이 사실과 다르게 너무 부풀려졌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게다가 장씨에 대한 치료는 구당이 아닌 제자들에 의해서도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취재진은 구당의 침뜸 치료를 지켜 본 사람들의 증언과 함께 장진영씨의 진단 소견서와 CT촬영분 일체를 확보해 치료 효과와 여러 의혹 등을 검증해 본다. * 80년 의술 경력 논란.. ‘사실이다’ VS '아니다' 구당이 뛰어난 명의로 인정받게 된 데는 80년 의술 경력을 바탕으로 유명 인사를 치료했다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전수받기 시작한 침술 경력. 그가 치료했다던 유명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독립 운동가이자 민주화 투사 장준하 선생,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수영 선수 박태환까지. 그러나 최근 이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취재진은 구당의 고향 친인척을 비롯해 관련된 인사들을 모두 접촉해 그의 경력의 사실여부를 취재했다. * 구당 김남수 .. ‘살리기’ VS ‘죽이기’ 구당 선생이 이끄는 ‘뜸사랑’은 뜸의 효능을 알리며 전국적으로 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등을 상대로 무료 침뜸 치료를 하고 있다. 구당 김남수 선생과 뜸사랑 측은 봉사활동과 더불어 침구사 부활을 외치고 있는 반면 한의사 등 기존 의료계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뜸사랑측은 한의사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구당 김남수 선생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의사측은 침뜸은 엄연한 의료행위로 엄격한 의료 기준으로 관리돼야 하고 무자격자에 의한 침뜸 치료로 인한 의료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와중에 뜸사랑과 관련된 각종 로비 의혹은 터져 나오고 있다. SBS 뉴스추적은 현대판 화타로 불리는 구당 김남수 선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여러 공방을 검증하고 침구사 제도를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분석한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기획: 이승주 / 취재기자: 이대욱 연락처 : 02) 2113-4225 / 팩스 : 02) 2113-4229 ============================================================================================== 반론보도문 본 방송은 2010.11.3. 뉴스추적 프로그램에서 [현대판 화타, 구당 김남수 미스테리]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위 보도와 관련하여, 김남수는 다음과 같이 알려 왔습니다. 1. 영화배우 장진영씨가 김남수의 침뜸 치료와 서울대병원의 항암 치료를 병행한 기간동안 암이 림프절에 전이된 부분의 병변은 호전되는 효과가 있었다. 2. 구당 화상침은 김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고, 모든 한의사들이 구당 화상침 시술을 쉽게 할 수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3. 김남수는 1954년 원주에서도 진료를 하고 있었으며, 1983년 대법원 판결로 침사 자격을 확인 받았다. 4. 김남수는 침뜸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