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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SBS 뉴스토리

도심 싱크홀, 지하의 역습

방송일 2014.08.26 (수)

- 도심 싱크홀, 지하의 역습 
- 배달 앱 열풍의 이면 
- 기부의 진화 ‘얼음물 샤워’
- 총각엄마’와 ‘탈북 9형제’



[도심 싱크홀, 지하의 역습 ]

지난 21일, 송파구 방이사거리에서 1m 깊이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22일에는 서울 교대역과 경기도 평택에서, 이어 경남 거제와 광주, 
서울 강북에서도 잇달아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예고 없이 꺼지는 도심! 그 아래 지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도대체 하루가 멀다 하고 발견되는 싱크홀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난개발을 꼽고 있지만, 상하수도관 누수, 
지하수의 이동 등으로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복구에만 급급해 원인 파악이 늦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싱크홀과 관련한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무섭다’며 
‘일부러 송파 지역은 피해 다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2년 전, 서울시에서 이미 싱크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197곳의 싱크홀 위험지역을 파악했고, 그중에는 최근 싱크홀이 발견된 
송파와 석촌 지역이 포함돼 있어 지금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중복되는 침하 현상이 포착된 28곳에는 을지로역 7번 출구,
한국은행 정문 앞, 양재역 6번 출구 앞 등 서울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도 있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져버릴 경우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
그러나 이 28곳 역시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사태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예방대책 마련 없이는 
도시 지역의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대로 둘 경우 더 큰 사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는 것.
과연 예방책은 없는 것일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도심 싱크홀! 그 깊은 땅속 사정을 취재했다.



[배달 앱 열풍의 이면]

365일 24시간 장소 불문하고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한 ‘배달천국‘ 대한민국. 
스마트 폰이 보급되면서 배달 문화에도 변화가 시작되었다. 
전단지 대신 배달 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 난 것이다. 

불과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천 만을 돌파한 
배달 앱의 시장 규모는 무려 1조 원.  
배달 앱은 쉽고 간편하게 주변 음식점의 메뉴와 평가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주문과 결제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 뿐 아니라 가맹업주 또한 새로운 고객을 확보 할 수 있어  
배달 앱을 선호한다. 하지만 배달 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둘러 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음식 가격에 배달 앱 수수료를 추가 지불해야 했던 소비자부터 
기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 했다거나 질이 낮고 적은 양의 음식을 배달 받았다는 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 됐다는 불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불편은 소비자만 겪는 것이 아니다. 
가맹업주들도 평균 15%의 과도한 수수료를 배달 앱 업체가 가져가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작진은 이런 상황에 불만을 품고
 배달 앱 가맹을 해지한 자영업자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맹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소비자와 가맹주들 모두 불편이 늘어나고 있는 데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배달 앱은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중간 콜센터 직원을 통해 
해당 식당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아날로그적 방식 이라는 것이다. 

이는 늦은 배달과 잘못 된 주문으로 이어져 
소비자와 가맹주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뉴스토리에서는 끊이지 않는 잡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배달 앱의 실체를 파헤쳐 보고
피해자와 가맹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기부의 진화 ‘얼음물 샤워’]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얼음물 샤워’ 캠페의 열풍이 세계 곳곳에 불고 있다. 
한국에서도 SNS를 통해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얼음물 샤워’는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만 원을 기부하는 것이 규칙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흔쾌히 얼음물도 맞고, 기부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는 최근 3주 만에 우리 돈 425억 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동참한 사람 가운데 아주 특별한 사람도 있었다.
프로농구 전 모비스 코치이자 12년째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대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다’, ‘기분이 짱이다’ 등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얼음물 샤워’ 캠페인은 왜 이렇게 유행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전에 없는 기부 문화 확산의 이유에 대해 ‘재미’라고 설명한다.
무겁고 도덕적인 행위로만 여겨졌던 기부가 ‘얼음물 샤워’를 통해
놀이의 개념이 더해진 것.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유행하는 만큼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지만, 
‘재미’만 남고 본연의 의미를 잃거나, 반짝 이벤트로만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됐던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부 문화의 확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차가운 ‘얼음물 샤워‘를 통해 진화한 
기부 문화와 그 속에 담긴 훈훈한 메시지를 전한다.




[‘총각엄마’와 ‘탈북 9형제’]

 오전 6시. 졸린 눈을 비비며 기상한 태훈 씨는
 아이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 집에는 남자 아이만 아홉 명, 
그런데 이상한 것은 태훈 씨는 아직 총각이라는 점이다. 
총각에게 아홉 명의 아들이라니? 평범한 집은 아닌 듯하다. 

 아홉 명의 아이는 시기는 다 다르지만 모두 탈북해서 한국에 온 아이들이다. 
총각 엄마와 탈북 9형제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06년에 우연히 시작되었다. 평범한 회사원 이던 태훈 씨의 운명이 바뀐 건 
어느 날 봉사활동에서 10살 하룡이를 만나면서 부터였다

집에 혼자 있던 하룡이의 “삼촌 오늘 하룻밤만 자고 가면 안 돼?”라는 
가슴 찡한 제안에 하룻밤 아이를 돌봤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년째 ‘총각 엄마’로 살고 있다. 

‘총각 엄마’라 불리는 김태훈 씨와 ‘탈북 9형제’가 함께 지내는 이곳은 바로
‘그룹 홈’이다. 2006년 태훈씨가 하룡이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가족은 늘어나기 시작했고 ‘총각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합법적(?)인 가족으로 당당히 살기 위해서 2009년 ‘그룹 홈’ 시설로 등록을 한 것이다.

 30대의 평범한 총각 태훈 씨는 왜 
탈북아이들과 함께 살며 ‘총각 엄마’가 되었을까?  

 서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30대의 총각 엄마와 
고등학교 3학년인 큰 형 하룡이,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 주영이까지 열 명의 남자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고있다.

뉴스토리에서는 ‘총각 엄마’ 김태훈씨와 
‘탈북 9형제’의 가족이야기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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