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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SBS 뉴스토리

한류의 위기... 중국이 몰려온다

방송일 2015.01.20 (수)
[한류의 위기... 중국이 몰려온다] 

지난해 SBS에서 방영한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27억 5천만 뷰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SBS ‘피노키오’는 회당 28만 달러(약 3억 1천만 원)라는 수출 최고가를 경신하며 중국으로 수출됐다. 

그런데 올인,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류에 제동이 걸렸다. 게다가 국내 기획사나 영화사들까지 중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한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 이유는 무엇일까?


SBS 탐사보도팀은 ‘한류 위기론’의 이유와 그 대안을 우리보다 일찍 중국 자본에 문을 열었던 타이완에서 찾아봤다.
타이완은 '판관 포청천’, ‘꽃보다 남자’를 아시아 전역에 히트시켜 한때 ‘콘텐츠 강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몰락했다,1999년, 케이블 방송을 무분별하게 허용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결과였다. 이 틈을 타 중국 자본이 타이완 제작 인력을 흡수하면서 제작 기반 자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이제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하청기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타이완처럼 중국자본의 공세에 맞닥뜨린 우리 정부는 제작 인력의 해외 유출을 중국 진출로 포장하고, 중국 자본의 국내 제작사 인수를 외화 유치라고 홍보하는 등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공세 속에 어떻게 하면 한류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에서 살펴본다.


[어린이집 잔혹사, 나쁜 교사의 탄생]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사건의 CCTV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학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분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자진 폐쇄 신고를 냈고, 경찰 역시 엄격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분노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곧이어 인천 부평구, 부천 등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전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까지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화제가 되며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사형 서명도 등장한 상황..
과연 이전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어떻게 조치됐을까?
지난해 12월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패대기쳤던 어린이집은 운영 중이었고,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졌던 어린이집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제2, 제3의 아동학대 사건 탓에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 등은 불안에 떨면서도 아이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데..
때문에 학부모들은 CCTV 설치가 의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보육교사의 인권침해 문제와 
죄 없는 보육교사들까지 잠재적인 범죄자로 낙인찍을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 역시 CCTV 설치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이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현직 보육교사들 역시 열악한 사정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보육교사를 그저 애 봐주는 사람, 기저귀 갈아주는 아줌마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
현재 6년째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 모 씨는 민간 어린이집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호봉 임금조차도 받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계속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몰지각한 일부의 잘못일까, 체계의 문제일까?
학부모들과 어린이집의 불편한 동거와 대책을 취재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과 아버지 ] 

 지난 13일,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한국영화 중 11번째로 천만 영화 반열에 합류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중 피난길에 올랐다 가족과 헤어지게 된 아버지가 장남인 덕수에게“내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들을 잘 지키라”는 당부를 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겨우 열 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주인공 덕수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을 보살피며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절대빈곤과 경제성장 등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다뤄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영화‘국제시장’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새삼‘아버지’라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화 속 아버지는 전형적인 산업화시대의 아버지 상을 담고 있다. 희생과 헌신은 오롯이 그의 몫이다. 가족과 생계를 위해 아버지는 모든 짐을 자신의 어깨에 올려놓는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또 일한다. 오로지 가족을 위해.. 하지만 그렇게 강인했던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이었으며, 가족들 몰래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된 아버지는 그 아버지의 사진을 앞에 놓고“아부지 내 약속 잘 지켰지요..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요.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요. 아부지가 되게 보고 싶었습니다”하는 독백은 관객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영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그 마지막 대사가 바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하고 싶던 말이었다고 한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며‘고생 많으셨다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윤제균 감독은 영화 속‘덕수’처럼 지켜야할 아버지와의 약속이 있다고 한다.‘가슴 먹먹한 존재’라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윤제균 감독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주말에 찾은 부산 국제시장. 주인공 덕수의 가게로 나왔던 '꽃분이네'는 관광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다. 영화‘국제시장’이 뜨면서 한산했던 재래시장‘국제시장’도 함께 떴다. 그리고 이곳에서 한국 전쟁당시 피난길에 올랐다가 가족과 헤어져 외롭고 힘든 실향민의 삶을 살아온 강우진 할아버지를 만났다. 국제시장에서 54년 째 공구판매점을 운영하며 3남매를 키웠다는 강우진 할아버지는 이제 유일하게 남은 상인1세대. 지난 세월이 참 힘들고 외로웠다는 강우진 할아버지의 인생이 영화 속‘덕수’와 참 많이 닮아있다.  
 
 SBS 뉴스토리 23회 후스토리 코너에서는 영화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을 통해 사회변화와 함께 달라져온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과 그 의미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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