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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SBS 뉴스토리

청춘 잔혹사, 갑과 을 그리고 알바

방송일 2015.01.27 (수)
[청춘 잔혹사, 갑과 을 그리고 알바 ] 

지난 8일 새벽 대전의 한 식당, 
평소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홍 모 군(20세) 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었다. 


식당 손님이 철판을 뒤집어엎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비닐장갑을 낀 채 밥을 내온 아르바이트생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홍 모 군과 종업원들은 사과를 하며 머리까지 조아렸지만, 남성은 땅에 떨어진
밥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고 그릇과 물수건을 던졌고 이들의 난동은 경찰이 
출동 하고나서야 멈췄다. 

40분 가까이 남성의 폭언과 폭행을 겪은 홍 모 군은 하루 12시간씩 
1년 가까이 식당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학생이었다.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직접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었던 그는  
사건 이후 하던 일을 그만 두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난을 겪는 것은 홍 군 만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하는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고, 이들은 임금체불은 물론 폭언과 폭행, 성추행 등까지 참아내고 있었다.  


어린 학생들은 손님과 사장의 부당한 대우에 저항하고 싶지만, 
대학등록금, 생활비 등의 현실을 생각하면 참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아르바이트가 단순한 용돈벌이나 사회 경험을 넘어 생계형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의 피해사례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현행법상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에서는 
보호받지 못 하는 대한민국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의 피해 실태를 파헤치고 
우리 사회에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함께 모색해 본다. 



[제발 좀 비켜주세요, 우리 아이가 죽어가요 ] 


지난 17일,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 
사이렌을 켜고 달리던 구급차가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뇌 병변을 앓고 있던 네 살 남자아이.
집으로 퇴원하는 도중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급히 응급실로 향하는 길이었다.


사고 직후, 구급차 내부는 1분 1초가 급한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차에서 내린 상대 운전자는 태연하게 휴대폰으로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길 위에서 귀중한 시간 3분이 흐르고, 구급차 운전기사가 길을 막고 있던 사고차량을 
직접 운전해 빼낸 후에야 구급차는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승용차 운전자는 왜 구급차를 바로 보내주지 않은 것일까.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피해차량 운전자 측은 
사고를 낸 구급차가 사설업체에 소속된 구급차였기 때문에 
운전기사의 말을 ‘신뢰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현행법상 사설 구급차를 포함한 긴급 자동차에 대해 일반 차량은 진로를 양보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까지 부과하게 되어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조차 어려운, 유명무실한 법안인 것이 현실이다.


긴급 차량 사이에 끼어 빨리 가고자 하는 ‘얌체족’부터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고 창문을 내려 욕을 하고, 보란 듯이 앞길을 막는 운전자들.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은 이루어질 수 없는가.


에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긴급 자동차’들의 열악한 도로 위 상황을 취재했다.




[좌충우돌 네쌍둥이 육아일기 ]


온 집안에 모든 물건이 4개씩? 

70만 분의 1이라는 기적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네쌍둥이 윤사라, 윤사무엘, 윤다빛, 윤하나!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윤여웅, 황수현 씨 부부! 이들은 결혼 후 아들 딸 구별 말고 건강하게 낳아 기르자며 1년 동안 육아교실에 다닐 만큼 양육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그 후 2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 끝에 인공수정을 시도해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 주위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33주라는 긴 시간동안 뱃속에서 잘 버텨준 네쌍둥이는 부부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었다.  

그러나 탄생의 기쁨도 잠시, 윤여웅, 황수현 씨 부부는 순식간에 2명에서 6명으로 불어난 식구 탓에 전쟁과도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14개월 된 사고뭉치 네쌍둥이는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인데... 

아빠가 퇴근하기 전까지 엄마 혼자서는 아이들을 감당할 수 없어 육아도우미도 구해봤지만 하루 만에 모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가기 일쑤였다. 결국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팔을 걷어 부치고 육아에 함께 뛰어들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외벌이 가정으로 한 달에 1,000장 가까이 드는 기저귀와 엄청난 식비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엄마 황수현 씨는 네쌍둥이라 지원을 많이 받을 거란 주위의 시선이 불편하다고 토로한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이들 밥 먹이고 뒤돌아서면 빨래와 청소...종일 되풀이되는 육아로 막노동에 가까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엄마 황수현 씨는 육체적으로 힘든 만큼 기쁨도 4배여서 오늘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애교만땅 윤사라, 슈퍼악동 윤사무엘, 꾀돌이 윤다빛, 요조숙녀 윤하나! 
한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이란성 쌍둥이들이라 외모도 개성도 제각각인 네쌍둥이들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그 일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SBS 뉴스토리에서는
 좌충우돌 쉴 틈 없는 네쌍둥이네 가족의 48시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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