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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SBS 뉴스토리

영종대교 최악의 안개, 안전도 묻혔다

방송일 2015.02.17 (수)
[영종대교 최악의 안개, 안전도 묻혔다] 


106대의 차가 순식간에 뒤엉켜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추돌사고 중 ‘사상 최악’이라는 영종대교 추돌사고 이야기다.


이 대형 교통사고는
 관광버스가 안개 속에서 앞서가는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취재진은 그날 영종대교에 있었던 이승준 씨에게서 끔찍했던 사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씨는 뒤차와의 추돌 직전에 차량에서 빠져나와 살았지만,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그는 안개의 위험을 알려주는 시설이 부족해 대형사고를 부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영종대교는 바다 위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평소에도 안개가 많이 끼는 곳이다.
사고 당일에도 대형전광판을 통해 제한속도의 50%로 운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안개가 너무 짙어 그마저도 볼 수 없었다고 말하는 상황!

그러나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줄 경찰의 수사 역시 
운전자나 목격자들의 증언과 차량 내 블랙박스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화가 우려된다.
그런 가운데 보상 문제도 난항을 겪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속도로 안전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사망자만 11명이었던 서해대교 추돌사고에서도, 법원은 도로관리주체였던 도로교통공사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인접한 인천대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개등만 723개가 설치돼 있는데 비해, 영종대교의 안전시설은 대형 전광판 2개, 소형 전광판 2개가 전부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영종대교의 관리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는 매년 정부로부터 약 1천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상 최악의 106중 추돌사고!  
기상 악화로 인한 천재인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인가?
여전히 그날의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는 영종대교 추돌사고를 취재했다.


[마(魔)의 구간, 마(魔)의 시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
평소보다 많은 교통량과 익숙지 않은 장거리 운전을 지속하다 보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매년 설 연휴 뉴스를 장식했다.

SBS 탐사보도팀은 지난 5년간의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총 12,685건의 교통사고를 전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설 연휴 교통사고는 평소와 다른 특이한 유형을 띄고 있었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사고 다발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구간에서의 사고가 증가하고 
낮 2시~4시 사이의 사상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영동고속도로의 천안 부근에서 용인휴게소까지의 경우, 운전하기 비교적 쉬운 직선구간임에도 
거의 매년 사고가 발생했고 평소에는 교통량이 적어 사고가 잘 나지 않는 낮 2시~4시 사이의 사상자가
39%나 증가했다. 이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이다.


설 연휴에만 존재하는 이른바 ‘마의 시간’과 ‘마의 구간’.
그렇다면 왜 설 연휴에는 평소와 다른 시간에, 운전하기 쉬운 구간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패턴이 ‘피로도’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통해 뇌파, 심전도, 근육의 피로 등을 측정·분석한 결과
피곤이 몰려올 때 많아지는 뇌파의 한 부분인 ‘세타파’가 직선구간을 운전할 때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마의 시간’인 오후 2시~4시에는 낮 시간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지·정체가 반복되면서 주의력이 떨어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년 설 연휴만 되면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 특징과 원인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에서 제시한다.


[사연 찍는 청춘사진관]


스튜디오도 없고 전문 사진사도 없으며 심지어 돈을 낼 필요도 없는 사진관이 있다. 
바로 패기 넘치는 20대 두 청춘이 결성한 무형의 사진관, '청춘사진관'이다.
두 청춘, 유성웅 씨와 임기환 씨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청춘사진관을 만들었고 그동안 총 30팀, 5000여 장의 사연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왔다.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사연!
그래서 청춘사진관을 거쳐 간 사진들에는 주인공이 있고 사연이 있다. 
초·중·고를 함께 해 온 9명의 단짝 친구들 '전주판 소녀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한옥마을에서 서명 운동을 하시는 할아버지, 전신 화상을 입은 남편과 30년 동안 그와 함께해 온 아내, 여고생 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고 지금은 애 엄마가 된 세 친구 등 저마다 사연도 삶의 모습도 다르다. 사진 속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사연과 유쾌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지난 11일 전동성당 앞, 관광객들 사이로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세 청년과 카메라를 든 한 남자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청춘사진관의 31번째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데... 
과연 이번엔 어떤 사연을 찍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청춘사진관'의 사연을 찍는 두 청년과 사진 속 주인공들을 만나 저마다의 청춘과 삶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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