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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SBS 뉴스토리

"당(黨)에서 보냈습니다”

방송일 2015.02.24 (수)
["당(黨)에서 보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2년 공공기관 인사보고서 “당(黨)에서 보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불거지는 낙하산 인사 논란. 
이를 피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의 척결을 약속했다. 
과연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  

SBS 탐사보도팀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전체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총 303개 기관에 새로 임명된 2,109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곳곳으로 퍼져있었다.  


취임할 때부터 자격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관광공사의 윤종승(자니윤) 상임 감사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의 김성주 총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김선동 이사장 등 확인된 낙하산 인사는 총 318명. 
 이는 동기대비,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수보다 30%나 증가한 수치다.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 인물들의 경력과 지원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공통분모는 ‘박근혜 대통령’ 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캠프’의 주축이었거나  
‘새누리당’의 당원이거나 정치에 몸을 담았던 인물, 또는 ‘국민희망포럼’ 등 
 친박 단체 출신 인사들은 전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해치고,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같이 공기업 비리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실태를 에서 집중 파헤친다.    





[썩은 물에서 잡은 물고기 시중에 팔린다] 

매년 300여 종, 40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드는 충청남도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농지와 담수호가 생겨난 후로 천수만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벼를 베고 난 후 남은 낙곡덕분에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해졌고 지친 철새들이 담수호에서 쉬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철새들의 쉼터 중 하나인 서산A지구의 간월호는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철새들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대형 폐비닐과 폐그물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있고 농약병과 내용물이 남아있는 엔진오일은 철새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간월호를 병들게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쓰레기뿐만이 아니다. 상류지역의 생활하수도 간월호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월호는 농업용수 기준에도 못 미치는 수질 6등급 담수호가 되었다. 이에 한 전문가는 간척 사업 후 담수호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 간월호 오염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간월호의오염 실태를 취재하는 도중 취재진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오염된 간월호에서 일부 어민들이 물고기를 잡고 있다는 것. 간월호는 어로 행위가 금지된 곳이지만 불법 어획이 행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 같았다. 간월호 이곳저곳에 설치된 빙어 잡이용 그물과 그물을 건져 올리는 고기잡이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한 전문가는 간월호의 독성 남조류가 물고기 내장에 축적되어 있어 물고기를 가열해 먹어도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물에서 잡은 물고기는 어디로 가는 걸까. 20여 일간의 추적 끝에 간월호 물고기가 유통되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다.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천수만 간월호.
그리고 이런 간월호에서 불법 어획된 물고기의 행방을 에서 추적했다. 



[신혼부부들의 세계 여행, 그들은 왜?]

요즘 신혼여행으로 세계 일주를 떠나는 신혼부부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신혼여행으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세계 일주를 하는 ‘장기 허니문 족’이 늘고 있는데..

작년 9월 27일에 결혼, 신혼집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바로 이틀 뒤인 29일에 신혼여행을 떠나 5개월 차에 접어든 박수, 류정아 부부.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 백종민, 김은덕 부부는 직장도 그만 두고 전세 자금을 빼서 여행길에 올랐다. 
또 작년 3월에 한국을 떠나 올해 4월 귀국 예정인 배두환, 엄정선 부부는 와인업에 종사하던 특성을 살려 
세계 와인 산지를 중심으로 여행 하고 있다.

한창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미래를 계획해야 할 젊은 부부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뭘까?
현지에 있는 부부들과의 화상인터뷰로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부부가 직접 찍은 셀프 동영상을 통해 여행의 일상을 담아봤다. 

이처럼 세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부부들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미 1년 6개월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현남호, 한민정 부부는 “늦어진 승진 등 잃은 것도 있지만 평생 후회하진 않는다” 고 말하며 세계 여행을 떠나는 부부들을 지지했다.  

잘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여행 준비 중에 있는 전제우, 박미영 부부. 걱정이 앞서는 부모님들을 위해 여행 프리젠테이션을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그들의 여행은 성공할 수 있을까?
‘돈보다는 평생의 추억이 우선’ 이라며 세계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
“사람들의 가치 중심이 물질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

[뉴스토리] 에서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신혼부부들의 세계 여행 열풍의 세태를 짚어보고, 
세계 여행을 떠난, 떠났던, 그리고 앞으로 떠날 신혼부부들을 만나 
그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삶의 가치관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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