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SBS 뉴스토리
성완종의 불법자금, 어디에 쓰였나?
방송일 2015.04.21 (수)
[성완종의 불법자금, 어디에 쓰였나?] “저는 절대 부도덕한 사람이 아닙니다.” 죽음 직전, 여권 실세 8명의 비리를 폭로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대통령 후보 경선을 비롯해 당대표 경선, 보궐선거, 2012년 대선까지! 선거때마다 어김없이 돈을 뿌렸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하지만, 메모에 거명된 8명의 인사들은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일축했다. 사망한 성 전회장과 살아있는 실세들 간의 진실 공방 ! 성 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매 정권마다 빠짐없이 터져나오는 불법정치자금 게이트. 정치인들은 왜, 검은돈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일까. 취재팀은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비용 예산안을 입수, 분석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돈이 검은 돈으로 집행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은 매 선거때마다 일종의 ‘이벤트’로 불법정치자금을 충당한다고 폭로했다. 도대체, 불법정치자금은 어떻게 전달되고,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 또한, 불법정치자금과의 검은 사슬을 끊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유족 두 번 울리는 납골당 ‘골(骨)피아’] 올해 여든인 정예관 씨는 2년 전부터 납골당에 모신 어머니를 찾아뵙지 않고 있다. 일 년에 두 번씩 어머니를 찾아뵀던 그가 더 이상 납골당에 가지 않는 이유는 어느 날 보게 된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사진은 유골함을 모시는 안치단이 넘어져 유골함이 박살이 나고 유골들이 섞여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게 된 참혹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납골당 측은 섞인 유골을 수습해 새 유골함에 잘 모셨다고 얘기했지만 그는 남의 유골에다 인사하는 것 같아 납골당에 가지 않고 있다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납골당의 문제는 이것 뿐 만이 아니었다. 이 납골당은 최근 투자자들 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판매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납골기를 분양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해당 납골당은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3년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화장률이 76.9% 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10명 중 8명이 화장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373개의 납골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리베이트와 불공정 환불조항, 허술한 관리 등 납골당을 둘러싼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용료가 저렴하고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믿을 수 있는 공설 납골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이미 마련한 납골시설의 이용률은 매우 저조한 상황. 일례로 서울시 11개 구는 2004년부터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40,948기의 납골기를 확보했는데 현재까지 안치율은 3.6%에 지나지 않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안식처마저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 에서는 유족들을 두 번 울리는 납골당 부실 경영의 실태를 고발하고 공설 납골시설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했다. [천재소년 송유근, 17세 박사 도전기] IQ 187, 만 6살에 물리학 상대성 이론은 물론 대학 물리학 문제까지 척척 풀어내고 만 8살에 대학교에 입학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년이 있다. 바로 ‘천재소년 송유근’이 그 주인공. 한국을 빛내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던 천재소년은 과연 어떻게 성장했을까- 키 181cm의 준수한 외모로 성장한 유근이는 현재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천문우주과학 분야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내년 2월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논문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공부와 연구밖에 모르는 유근에게도 남모를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숨겨진 기타 실력을 뽐내는 유근의 모습은 과연? 또 유근이는 박사학위를 받게 되면 전문연구요원과 같은 병역복무대체 제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드시 현역 입대를 하겠다고 당찬 공언을 했는데.... 에서는 여느 평범한 십대 학생처럼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천재 소년 유근 군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영재교육에 대한 유근이의 소신 있는 발언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