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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SBS 뉴스토리

리플리 증후군, ‘거짓 삶’을 살다

방송일 2015.06.23 (수)
[ 리플리 증후군, ‘거짓 삶’을 살다]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동시해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천재소녀. 
그녀는 왜 엄청난 거짓말을 했을까. 


 거짓 삶을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한다는 .


 ‘리플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을 흔히 ‘리플리’라고 부른다.
교수가 되고 싶었던 금고털이, 명문대 음대생의 삶을 살고 싶었던 여성,
 7년이나 경찰서장이라 주장했던 남자.
 이들이 바로 취재진이 만난 ‘리플리’들이다. 
보통 사람들의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해 멈추지 못하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큰 거짓말로 휩쓸려간 사람들.

 다중인격, 정신분열 같은 정신질환자도 아니면서
 누구나 하고 있는 거짓말에서 유독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왜 그들은 한 번 시작한 거짓말을 멈추지 못할까.

 진짜보다 가짜였을 때 더 행복했다는
 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15년 만의 재심.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살인혐의로
 10년간 수감생활을 한 소년. (당시 15세) 
사건발생 15년 만에 재심 개시가 확정되었다. 
법원은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최 군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인가? 

‘살인범을 풀어준 은퇴형사의 양심고백, 나는 법의 양심을 믿습니다.’
최 군이 재심을 받는 데 힘을 실어줄 한 사람이 나타났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일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는 사람. 
2003년 당시, 군산경찰서에서 형사반장으로 근무한 황상만 형사다. 

지난 2000년 8월, 전북 익산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유력한 용의자로
 당시 15세였던 최 군을 붙잡았고 그는 살인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최 군이 3년째 수감생활 중이었던 2003년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군산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던 황상만 형사는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은밀한 첩보를 입수했다. 
황 형사는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김 군을 긴급체포했다. 
김 군은 3년 전 자신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이 맞다고 자백했다. 
그리고 그날 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진범이라고 주장한 김 군과
 그를 숨겨주었다고 자백한 임 군을 48시간 만에 풀어줘야만 했다. 

그는 수사 당시 김 군의 자백, 목격자 진술, 
사건의 정황 등 살인범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김 군을 풀어주어야만 했던 그 답답하고도 억울한 그날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한다. 그날,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 
그가 공개한 12년 전 일기, 그는 과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2015년 8월 9일.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이다. 
이제 진짜 살인범을 잡아 처벌할 수 있는 시간은 단 47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법원은 이 사건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살인범으로 몰려
 10년 간 억울한 수감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최 군은 
과연 재심을 받고 살인자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은퇴형사 황상만 씨의 용기 있는 양심고백을 통해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하고
 12년 전 묻혀버린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공개한다.



[매일 아내와 사별하는 영국 할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없어졌어요, 찾아주세요.’   
지난 15일, 성남의 한 지구대에 백발이 성성한 
영국인 고든 마이클 풀씨(81세)가 찾아왔다. 

사라진 한국인 아내를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할아버지. 
그러나 그가 기억하는 것은 본인과 아내의 이름뿐이었다.
 경찰관은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집을 방문했다.
 거울에 붙어 있는 편지를 발견한 경찰관은 마음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그건 바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보내는 할아버지의 자필 편지였기 때문! 

확인결과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 환자였고,
 아내는 이미 지난 달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이 아내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할아버지는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경찰관은 할아버지의 집을 다시 방문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또 잊어버렸다. 
할아버지는 다른 기억보다 유독 아내의 죽음만 매일 잊어버린다고 하는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항공기 정비기술자로 일했던 할아버지. 
24년 전 한국에서 운명처럼 아내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한다.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며 행복하기만한 결혼 생활을 해왔다는 할아버지 부부. 
희미해진 아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는 할아버지가 
연신 되풀이 하는 말이 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내는 정말 완벽한 여자입니다.” 
대체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가슴 아픈 사별의 순간을 매일 겪어내야만 하는 
안타까운 영국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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