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SBS 뉴스토리
셰프에 빠진 대한민국
방송일 2015.06.30 (수)
[셰프에 빠진 대한민국] 최근 ‘쿡(cook)방’의 열기와 함께 스타 셰프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백종원, 최현석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들은 예능과 교양을 뛰어넘어 광고계까지 진출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들의 파급력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백종원과 같은 요리 CEO를 꿈꾸는 학생이 나타나는가 하면 최근 요리학원에는 수강문의 또한 늘어나고 있다. 주방과 식품업계에도 그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주방용품 구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9% 상승했으며, 방송에 노출된 수입 향신료의 매출이 작년 동월대비 9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요리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시각의 변화는 남성 스타 셰프들의 전성시대를 앞당기는데 한몫했다. 적지 않은 남성들이 요리학원에 등록하는 모습이나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의 출현이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셰프들의 화려한 모습이 부각되면서 고된 노동 등 요리사의 진짜 생활 등은 가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에서는 대중들은 왜 스타 셰프들에게 열광하는지와 이에 따른 문제점 등 ‘셰프 전성시대’를 다각적으로 진단해 본다. [집 팔고 빚내고 병보다 무서운 의료비] 지난해 5월, 뇌암 말기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일가족이 법정에 섰다. 병원비가 없어 8개월간 자택에서 아버지를 간병해오던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의료비 부담은 비단 일부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임 모씨는 올해 초, 둘째 아들에게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가족에겐 6,300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가 남았다. 보험금과 대출금에 이웃들의 도움까지 받았으나 아직도 3천여만 원을 미납한 상태다. 게다가 앞으로의 통원치료비와 약값까지 생각하면 더욱 막막한 상황이다. 검사비조차 부담스러워 병원을 찾지 못했던 정 모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일,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정 씨는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정 씨의 남동생은 돈이 없어 병을 더 키운 셈이라며 가난이 죄라고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 3명 중 1명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손꼽았다. 왜 환자들은 의료비 부담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일까? 주된 이유로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의료비’가 꼽힌다. MRI, CT 등 각종 검사비와 선택 진료비, 상급 병실료, 간병비 모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높은 비급여 진료비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건강보험의 실질적 보장률을 높이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는 막대한 의료비로 인해 병을 방치하거나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현실을 알아본다. [‘팔팔 60대’ 내 나이가 어때서] CF, 영화, 패션쇼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버 모델 4인방. 이들은 모두 예순을 넘긴 노인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노인’이란 단어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요즘 60대의 신체나이는 얼마나 될까? 고려대 안산병원의 도움을 받아 뉴스토리 팀에서 조사한 결과, 현재 60대는 십 년 전 60대에 비해 노동력 측정의 주요기준인 악력이 4kg 더 강해지는 등 10년 정도 신체나이가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요즘 60대는 新 중년층으로 급부상했다. 몸도 마음도 팔팔한 청춘노인 60대, 그들의 이야기를 뉴스토리 팀에서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