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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SBS 뉴스토리

종교인가 사업인가 떴다방 포교당

방송일 2015.07.14 (수)
종교인가 사업인가 떴다방 포교당 

단 석 달만 문을 여는 유사 포교당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포교당이란 간판을 내걸었지만 
이곳에는 스님도, 법회도, 예불 의식도 없다.
자신을 법사라고 소개한 남성은 대중가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고
단돈 천원에 생필품을 나눠주며 노인들의 환심을 산다.

과도하게 친절한 이들의 목적은 포교가 아닌 바로 ‘현금’ 이었다. 
불교 교리를 악용하여 고가의 위패와 불상, 심지어 상조상품까지 판매한 뒤
석 달 만에 자취를 감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취재진은 유사 포교당을 운영하는 포교원장에게 내부 사정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포교당이 종교시설로 분류되어 있고 사찰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노인들 역시 종교에 대한 믿음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포교당을 찾기 때문에 
스스로 피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사찰은 포교당의 이런 실태를 알고 있을까?

취재 결과, 사찰에서는 포교당의 불법적인 운영 실태를 전혀 알지 못했다. 
허술한 관리 감독을 틈타 노인들은 무분별한 상술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유사 포교당을 차린 업자 대부분이 
과거 불법 노인 홍보관을 운영했던 소위 떴다방 홍보관 업자들이라는 것이다. 

는 사람들의 종교적인 믿음을 악용해 포교당까지 스며든 
홍보관 업자들과  포교당 간판 뒤에 숨어 벌어지는 충격적인 실태를 공개한다. 



수입맥주의 역습,  안녕하십니까?

대형 공장에서 만든 맥주 점유율이 94.6%에 이를 정도로 
그 맛과 종류가 국한되어있던 국내 맥주 시장. 
하지만 최근 수입맥주에 수제맥주까지 다양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맥주의 종류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산맥주는 맛이 비슷하다, 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뉴스토리 팀에서 진행한
 ‘국내맥주 판매량 1위~4위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맥주의 종류를 맞히지 못했다.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해
 출시했다는 맥주 역시 구분해내지 못했다.
‘국산맥주의 맛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소비자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것이다.

국산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맥주의 수입량은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4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수입맥주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가 하면, 
한 대형마트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체 맥주 판매량 중 
수입맥주의 비중이 올해 4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자리를 채 잡지 못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수입맥주에 점령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수입맥주의 공세에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 판도.
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 본다.




‘백야의 땅’울린 빛의 소리


“시력을 잃었다고 꿈까지 잃은 것은 아니다.”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이 지난주 예술과 문화의 도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8회 장애인 페스티벌에 메인게스트로 초청됐다.

 북위 60도에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요즘 밤이 없는 하얀 밤, 백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시각장애인 40여명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은 
어둠 속에서 음악을 통해
마치 백야처럼 밝은 빛의 소리를 전해 울림을 선사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악보도, 지휘자의 손짓도 없이 연주하고 화음을 빚어낼 수 있을까? 

 SBS 뉴스토리 취재진은 
러시아 현지 동행취재를 통해 단원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과 
이들이 빚어내는 빛의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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