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SBS 뉴스토리
배달 전쟁 2막, 뭐든지 배달해 드립니다
방송일 2015.07.21 (수)
배달 전쟁 2막, 뭐든지 배달해 드립니다 “일주일에 몇 번 배달시키십니까” 내수부진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십조 원의 투자가 배달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모바일 배달 시장의 활성화, 현대인의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배달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업들이 ‘무한경쟁’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송까지 불사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 ‘배달 불가’를 외치는 맛집 음식을 배달해 드립니다. - ‘ㅂ’ 배달 애플리케이션 ● ‘한입 크기로 자른 수박, 살만 바른 족발’ 원하는 대로 ‘맞춰’ 드립니다. - ‘ㅁ’ 시장 배달 서비스 ● 고향의 맛을 찾아드립니다. - ‘ㅂ’ 외국인 전용 배달 업체 갈수록 다양화, 세분화하고 있는 배달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무엇일까? 수십조 원의 배달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배달 업체들의 불꽃 튀는 전쟁의 내막을 들여다본다. 꿈을 담보로 잃어버린 3년... ‘나는 노예였다’ 최근 온 국민의 공분을 산 이른바 ‘인분교수 사건’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무실 안에서 한 사람을 상대로 자행된 학대의 잔혹함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뉴스토리 취재진이 만난 피해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2년간의 학대가 남긴 숱한 상처와 멍 자국, 그리고 극심한 우울감과 시감각 기능의 저하가 우려된다는 정신과 진료기록 뿐이었다. “그냥 희망이 없었어요. 출구가 없어요, 출구” 무엇이 한 평범한 청년을 출구가 없는 감옥에 가둬둔 것일까? 시간은 2012년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자인을 좋아했던 청년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J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그는 J교수 밑에서 일하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 하게 될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수와의 사소한 트러블이 끔찍한 폭력으로 번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야구 방망이로 맞은 그의 허벅지는 마치 걸레처럼 변해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만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감시와, 감금, 금전적인 협박은 그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이 교수 단독의 행동이 아닌 친한 동기와 회사 동료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학대’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 모든 학대를 감내하고 있었던 걸까?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피하지 못 한다’라는 생각이 학습되면서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꿈을 담보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청년이 당한 인간이하의 학대. SBS 뉴스토리에서는 교수와 동료로부터 꿈을 짓밟힌 채 노예로 전락해 버린 한 청년의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취재했다. 한 끼 식사와 이야기가 있는 곳, 심야식당 2006년 10월, 일본에서 단편 만화로 첫 선을 보이고 엄청난 인기를 몰며 영화와 드라마까지 제작된 ‘심야식당’ 심야에 문을 여는 허름한 식당의 마스터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식은 무엇이든 만들어준다. 그곳을 찾는 손님들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을 먹고 그들 각자의 마음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돌아간다. 실제 부산 남포동에 원작 심야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가게가 존재한다. 이곳의 ‘마스터’인 김병주 씨는 7년간의 일본 유학을 마치고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밥집을 차렸다. 낯선 타국 땅에서 힘들고 외로웠을 때 그에게 위로가 돼 주었던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들이라는데..... ‘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 김병주 씨는,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본인이 받았던 것을 돌려주자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를 건넨다고 한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따뜻한 밥 한 끼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고 한다. SBS 뉴스토리에서는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는 ‘부산의 심야식당’과 ‘마스터’ 김병주 씨를 중심으로 취업 준비생부터 고향이 그리웠던 새댁, 기러기 아빠와 야근을 마친 회사원까지.... 가게를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진짜 인생 이야기도 함께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