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SBS 뉴스토리
훔쳐보기, 몰카... 그리고 SNS
방송일 2015.07.28 (수)
훔쳐보기, 몰카... 그리고 SNS 올 초, 대학에 합격한 윤민정(가명) 씨는 기쁜 마음에 SNS에 합격자 발표 사진을 올렸다가 입학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SNS를 통해 윤 씨의 근황을 지켜보던 친구 김 모 씨가 SNS를 통해 알아낸 윤 씨의 개인 정보로 해당 대학의 입학을 취소한 것이다. 다행히 윤 씨는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학교 측의 구제로 입학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SNS는 소통과 정보의 장(場)인 동시에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훔쳐보고 싶은 욕망은 언제든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의 한 주택 원룸에 살고 있는 여대생 이 모 씨는 자신의 방에서 USB처럼 생긴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바로 이 씨가 살고 있는 원룸 주인의 아들이었다 . 그는 그저 이 씨의 생활이 궁금해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제는 이렇게 찍힌 영상과 사진들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져 그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은주(가명) 씨는 자신의 SNS 계정들을 닫기 시작했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신의 일상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녀는 남들이 자신도 잊은 과거 행적을 알아내 SNS에 올리는 것을 보고 몸서리를 쳤다고 했다. 최 씨는 훔쳐보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어 자신이 스스로 SNS를 닫았다고 말했다. SBS 에서는 누군가를 훔쳐보고 싶은 욕망과, 그것을 실현하게 해주는 각종 도구, 거기에 SNS를 통해 확산, 왜곡되는 현실에 놓인 우리 사회의 관음증 문화를 진단했다. ‘어려 보이고 싶다’...왜 동안인가? ‘미인’이란 말보다 ‘동안’이란 말이 더 큰 칭찬으로 느껴지는 요즘. 서울의 한 카페에 화려하게 차려입은 아줌마들이 모였다. 동안인 사람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동안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파티인 이른바 ‘동안 동아리’ 이들은 한결같이 ‘동안’의 장점은 ‘자신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송 등을 통해 유명해진 동안미녀 3인방. 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 외모 덕분에 다방면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활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그녀들을 상대로 뉴스토리 팀과 피부과 전문의가 특별 실험을 진행했다. 얼굴 형태와 피부 탄력도를 기초로 진행한 ‘동안 테스트’ 그런데 동안 3인방에게서 의외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동안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동안이 되고 싶어 할까?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아시아국가에서 유난히 강하게 불고 있는 동안 열풍에는 사회적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동안’이 되는 비결과 그 뒤에 감춰진 사회적, 심리적 비밀에 대해 뉴스토리 팀이 심층 취재했다. 세계여행 가족들의 이야기 [집 팔고.. 자퇴하고.. 사직하고.. 세계여행 떠난 가족. 그들은 왜?] 요즘 가족들의 세계여행이 늘고 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중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빼빼가족. 또 미래를 위한 저축을 현재의 행복에 쏟아 붓고 떠난 가온이네 가족. 그들은 왜 세계여행을 떠났고, 세계여행은 그들에게 과연 무엇을 남겼을까? [김민희 씨 가족이 보내온 세계여행 행복일기.] 지난 5월, 1년간의 세계여행을 떠난 김민희 씨 가족. 이들은 3명의 자녀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캠핑을 하며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은 왜 세계여행 길에 올랐을까? 김민희 씨는 텐트에 옹기종기 모여 누운 식구들을 보며 함께 잠들 수 있다는 것에 매일 밤 감사하게 됐다는데... 현재 북미와 캐나다를 여행하고 있는 김민희 씨 가족의 이야기를 셀프 동영상을 통해 들어봤다. [빼빼가족, 버스 몰고 유라시아 횡단. 그 이후 그들은?] 25년 동안 해오던 일을 과감하게 그만둔 한 가정의 가장. 하나뿐인 가족의 보금자리인 아파트도 급 처분, 중고등학생인 삼남매는 진학을 포기하고 자퇴를 했다. 이 가족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세계여행! 이들은 미니버스를 몰고 349일 간 유라시아를 횡단했던 빼빼가족이다. 2년 전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섯 식구는 4평짜리 버스에 몸을 싣고 위험천만한 여행을 떠났다. 러시아 육로를 시작으로 버스를 몰고 대륙의 끝이라는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다녀오는 것이 이들의 목표! 5만여 킬로미터를 달려 26개국, 163개의 도시를 횡단하면서 잦은 버스고장, 배낭도난 등 수차례의 역경과 고비를 넘었다고 하는데... 빼빼가족의 무모한 유라시아대륙 여행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가족 세계여행 후 그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오늘의 행복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난 가온이네 가족.] 부모는 맞벌이로, 두 딸은 학업에 바빠 서로 대화할 시간도 없었던 가온이네 가족.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식구들을 위해 유지하고 있던 패물, 적금, 보험을 처분했다. 그리고 그 돈을 여비로 이들은 2014년 3월 1년여 간의 세계여행을 떠났다. ‘현재를 미래의 행복과 바꾸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겠다.’며 떠난 가온이네 가족. 여행 이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에서는 세계여행을 통해 달라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