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SBS 뉴스토리
성형, 마사지... ‘이것’만 있으면 공짜?
방송일 2015.08.25 (수)
성형, 마사지... ‘이것’만 있으면 공짜? 500만원 상당의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을 받은 사례자 김 모 씨. 보톡스 시술과 피부 관리를 받은 최 모 씨.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으로 ‘공짜 시술’을 받았다는 것. 경락마사지와 지방흡입 같은 다이어트 시술도 만 있으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은 다름 아닌 실손의료보험. 원래 실손의료보험은 성형이나 미용 목적을 가진 진료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 취재진이 잠입 취재한 병원마다 실손의료보험만 있으면 성형수술이나 마사지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렇듯 공짜 성형수술과 마사지를 해주는 병원들이 유행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인근 마사지업체들이 문을 닫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질 정도이다. 여기에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짜 성형이나 공짜 마사지를 해준다”며 실손의료보험을 팔고, “공짜로 예뻐질 수 있다”는 말에 가입자들도 너도나도 병원을 찾으면서 ‘돈 내고 수술받으면 바보’가 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SBS 뉴스토리에서는 ‘공짜 성형’으로 포장된 신종 실손의료보험 사기 수법과 실태를 고발하고, 죄의식 없이 공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진 보험가입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왜? 2015년 여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짐을 꾸려 제주도로 향했다. 여름 방학동안 를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방학을 보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제주에서 한 달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만 해도 하늘에 별 따기가 되었다. 운 좋게 올해 여름방학을 제주에서 보낼 수 있었던 가족들은 일찌감치 서둘러 지난해 겨울에 적당한 집을 예약해두었던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여행도 아닌, 그렇다고 이주도 아닌 로 시한부 제주 살이에 들어간 사람들. 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여행인 듯, 일상인 듯 제주시 구좌읍. 지난해 가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둔 마당 넓은 전원주택에 3대가 모두 모였다. 세 아들과 함께 를 시작한 성호 씨와 연희 씨 부부는 시부모와 친정부모까지 교대로 모셔와 올 여름 휴가를 그곳에서 보내실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왜 를 시작했을까? 대기업 입사 10년차인 성호 씨는 평소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오기 때문에 주말이 아니면 세 아들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빡빡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에 장기 휴가를 내고 를 시작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도 날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성호 씨 가족의 얼굴에서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제주도의 푸른 밤. 집 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흰 벽에 프로젝트 빔을 쏘아 만화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 나진수 씨 가족이다. 오후엔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수영장으로, 밤이 되면 별을 볼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변신하는 집 앞 마당이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이자 캠핑장이 되었다. 진수 씨 가족은 일 년에 딱 한 달, 잠시 일상을 떠나 제주에서 보내는 시간은 최고의 여행이자 특별한 일상이 된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를 했었다는 이 가족은 올해 또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자 제주도를 찾은 가족들의 이야기. 는 여행과 이주의 중간 형태로 새롭게 붐이 일고 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특별한 일상을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