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SBS 뉴스토리
올해만 9명 피살, 필리핀에선 무슨 일이...
방송일 2015.10.13 (수)
본 회차는 VOD서비스 준비중입니다. 올해만 9명 피살, 필리핀에선 무슨 일이... 는 지난 2일 건축업을 해오다 피살된 이 씨 부부 와 8월 19일 60대 은퇴자 부부가 피살된 필리핀 ‘카비테 주‘를 직접 찾아가 현지상황을 취재했다. 이들이 살고 있던 집은 7~8m의 높은 담벼락과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 등으로 철벽 방어가 되어있고 평소에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보였다. 국내언론에는 단순강도로 알려졌지만, 현지취재결과는 달랐다. 과연 이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일까? “이 나라 경찰한테 얘기해봤자, 여기 경찰 부르면 택시비 줘야 해요.” -현지 한인 사업가 송 석화 씨(가명) 취재진은 신원 노출을 두려워하는 현지 한인을 어렵게 설득해 열악한 필리핀 치안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총기규제가 허술하여 불법으로 유통되는 총기가 100만 정 이상이며, 단돈 100만 원으로 청부살인이 손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현지경찰의 수사력 부족으로 피살 사건이 발생해도 수사에 신경 써달라고 돈을 쥐여줘야 경찰이 움직이는 게 이 나라의 현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한때, 저렴한 비용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필리핀으로 떠나온 은퇴 이민자들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한인이 안전하게 지내려면 월 200만 원~300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야 철저한 보안시스템이 작동 중인 고급 주택단지 안에서 살 수 있었고,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사는 현지 한인은 7~8m가 넘는 으리으리한 담벼락 안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현지 한인들은 안전을 담보로 서울 강남지역 못지않은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었지만,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된 이러한 생활 또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었다. SBS에서는 은퇴 이민자들이 많이 가는 필리핀에서 한인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과 본질적인 해결책에 대해 현지 한인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新결혼풍속, 내 아이의 짝은 내가 찾는다 학업 때문에, 혹은 일 때문에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결혼 적령기 남녀들. 이들을 보며 애태우던 부모들이 이제는 직접 자녀의 짝을 찾겠다고 나섰다. 자녀의 프로필을 들고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부모들이 늘고, 그중 일부는 자녀 몰래 결혼 정보 업체에 고가의 회비를 내고 가입하기도 한다. 자녀들의 입시와 취업에 쏟았던 열정을 되살려 ‘결혼 전략 설명회'라는 특강을 찾아다니며 자녀 결혼에 열성을 쏟는 부모들도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자녀를 둔 주민들이 내 자녀에게 어울릴만한 짝을 단지 내에서 찾아보겠다며 이른바 '맘매칭'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에 참여하는 부모들은 서로 비슷한 생활 수준의 이웃 주민 중에서 상대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맘매칭’을 신뢰한다고 하는데... 자녀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짝 찾기에 나선 엄마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결혼 세태를 에서 취재했다. 실속 차리는 지역축제 10월 축제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축제비용 절감 성과에 따라 지자체 재정 지급을 차별화하기로 하면서 이제 지자체의 대표 축제들도 실속을 차리고 재정 자립화가 가능할 때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일 개막한 는 올해 처음으로 유로축제로 전환됐다. 지역축제 자립화를 위해 진주시는 유료화를 시행하면서 7만 700여 개의 유등을 설치하는 등 더 많은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에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관람객이 있는 반면, 매년 무료로 보던 축제를 돈을 내고 본다는 데에 반감을 보인 지역주민들도 있었다. 찬반논란이 과열된 현장을 찾았다. 전북 김제시는 농업과 문화관광상품을 결합해 성공적인 를 탄생시켰다. 국내 최대 농경 지대인 김제에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찾아온 위기를 지난 1999년 농업을 관광 상품화하는 역발상으로 타개한 것이다. 축제 주인이 되어 다채로운 행사를 만든 지자체 공무원과 김제주민들의 공이 크다고 한다. 주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만들어낸 축제의 풍경은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은 로 경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매년 가을에 2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주최 ‘창조 오디션’에서 ‘재즈’라는 콘텐츠 덕분에 1등을 수상해 상금 100억 원의 예산을 받아 뮤직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음악도시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려진 자라섬을 재즈의 고장으로 뒤바꾼 축제 속으로 들어가 봤다. 이번 주 SBS에서는 실속 챙기기에 나선 가을축제를 찾아가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