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SBS 뉴스토리
딱 걸렸어! CCTV 속 천태만상
방송일 2015.10.20 (수)
딱 걸렸어! CCTV 속 천태만상 지난 4월 새벽, 경기도 광명시의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섰다. 후드 티로 얼굴을 가린 채 손에는 신문지로 감싼 흉기가 들려있었다. 그는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탈취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단 5분 만에 검거됐다. 범행부터 검거의 순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을 CCTV는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CCTV는 사생활,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늘 지켜보고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저희는 영상 속에 메시지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경기경찰 홍보실의 김경률 경사는 CCTV 영상을 재치 있게 편집하여 SNS에 올리고 있다. 국민들이 좀 더 쉽게 범죄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영상 제작을 하고 있다는데... CCTV에는 일촉즉발의 범죄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건들이 담기기도 한다.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남의 지갑을 훔치는 황당한 사건들이 찍히는 반면, 철로 위로 추락한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주저 없이 뛰어드는 감동의 순간들도 포착된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긴 CCTV 속 현장을 들여다본다 현대판 추노, 죽은 빚도 받아낸다 초등학교 2학년 이 모군(9)은 7년 째 거액의 빚 독촉장을 받았다. 3살 무렵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빚이 고스란히 대물림 된 것이다. 다행히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파산면책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은 빚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해 파산면책을 받았던 강 씨는 어느 날 갑자기 또 다른 독촉장을 받았다. 면책 당시 누락된 빚이 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씨에게 독촉장을 보낸 업체는 강 씨가 돈을 빌린 카드사가 아닌 처음 접하는 대부업체였다. 어찌된 일일까? # 내 빚이 거래되고 있다 취재진은 한 채권 중개인에게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금융회사들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이나 카드 금액을 대부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었던 것. 은행 이자까지 포함된 모든 빚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하는 것인데, 이 때 판매금액은 빚진 원금의 5~10%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10% 채 안 되는 헐값에 거래되다보니 빚의 절반만 받아내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대부업체들은 끈질긴 빚 독촉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독촉은 저소득 장기 채무자들의 사회재기를 돕겠다며 설립된 국민행복기금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이 추심 위탁 업체에 지급한 수수료는 1천억 여원. 추심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해 추심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헐값에 빚이 사고 팔리는 과정과 죽은 빚이 되살아나 고통 받는 사람들을 뉴스토리가 취재했다. 잠자던 ‘길고양이 갈등’ 불거지다 캣맘과 주민 갈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0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부산 동구의 안창마을. 주택가에 설치된 올무에 걸려 반려고양이까지 목숨을 잃고 있는 부산 금정구. 대낮에 길고양이가 아파트 고층에서 내던져진 경기도 남양주시. 대표적인 길고양이 갈등 지역들이다. 생명사상과 동물보호를 내세운 캣맘들과 동물보다는 사람이 먼저 라는 주민들의 갈등은 생각보다 커지고 있었는데... 길고양이 수는 서울시에 25만 마리, 부산에 2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만큼 길고양이를 둘러싼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 그 실태와 해결책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