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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SBS 뉴스토리

단맛 열풍, 몸에는 어떨까

방송일 2015.10.27 (수)
  

단맛 열풍, 몸에는 어떨까 

‘설탕 애호가’라는 정은주 씨의 부엌에는 달콤한 냄새가 가득하다.
 정 씨는 닭 반마리 분량의 닭볶음탕을 만드는 데만 

설탕 열 숟가락을 넣고 국과 반찬에도 설탕을 아낌없이 넣는다.
 최근 ‘단맛’ 열풍으로 지난 2013년까지는‘맛있다’와 관련된
연관어로 ‘고소하다’가 1위로 언급됐지만, 
지난해부터 ‘달다’라는 연관어가 압도적 이었다. 
대한민국은 왜 예전부터 존재했던 ‘단맛’에
최근 들어 갑자기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밥보다 초콜릿 맛 파이 20개를 먹을 때 속이 든든하다는 정수석 씨, 
외출 중에도 항상 단 음식을 입에서 떼질 못하는 박경자 씨, 
평소에 설탕을 그냥 퍼서 먹을 정도로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김희옥 씨. 
이들은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 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재진은 이들이 ‘단맛’을 섭취했을 때 
실제로 스트레스와 피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취재진은‘설탕 중독’에 가까운 사례자를 찾아 
몸 상태를 검진해보았다. 평소 ‘단맛’을 먹어야만
 일과를 시작할 수 있다는 최은정 씨는 입이 심심할 때마다
본능적으로 ‘단맛’을 즐기면서도 점점 ‘단맛’을 의지하는 
생활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혹시 ‘단맛 중독’은 아닐까?
  취재진과 함께 병원을 찾아가 검진 을 받은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달달함에 취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 때 그녀 도 모르게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던 것이다. 과연 최씨의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SBS는 사람들이 왜 단맛에 열광하는지,
 단맛의 효능은 과연 무엇인지
단맛에 빠진 이들이 건강에 주의할 점은 없는지를 취재했다.


엄마부터 애인까지 다 빌려드립니다 



‘질투심 유발 대행’, ‘욕먹기 대행’, ‘애인 관계 회복 대행’ 등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대행 서비스가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해진 시대가 왔다.

이와 같은 대행 서비스는 ‘결혼식 하객 대행’, ‘애인 대행’과 같은 
역할 대행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필요와 요구에 따라 파생된 된 ‘상품’들이다.

이런 대행 서비스는 과연 누가 이용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는 걸까?
취재진이 직접 ‘애인 대행’, ‘엄마 대행’, ‘질투심 유발 대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15만 원~20만 원 사이의 비용만 지급하면 언제든지 이용 가능했다. 

대행업체 홈페이지에 신청 글을 남기거나, 
전화로 직접 문의를 한 뒤, 선입금이 확인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 상황에 맞춰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생이 배정된다.

서비스에 배정된 아르바이트생은 
연기력을 갖춘 베테랑 연기자부터 용돈을 벌려는 대학생까지 다양했다. 

친구에게 소개할 가짜 애인, 남자친구에게 소개할 가짜 엄마
그리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상황 연출까지. 
사전에 짠 각본대로 모든 상황이 그럴싸하게 진행됐다.

이렇게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고, 
감정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과까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이런 대행 서비스에 과연 문제는 없는 걸까?

최근 결혼식 3시간 전에 예비신랑으로부터 받은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지고 도주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이 여성은 ‘부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을 모 호텔 사장의
딸이라며 예비신랑을 감쪽같이 속였다.

각종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는 ‘대행 서비스’
전문가는 법적, 사회적 규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대행 서비스’의 실태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입금 확인 즉시 무엇이든지 대행해드립니다”
뉴스토리에서는 '돈‘만 내면 무엇이든지 대행해 주는
‘대행 서비스’의 다양한 모습과 이를 이용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취재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그들은 왜? 


 요즘 가사나 육아활동을 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자들이 살림을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도 그만두고.. 4남매를 키우는 아빠의 육아일기] 

 오택기 씨는 15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과감하게 퇴사했다. 
그리고 그는 4남매 육아에 나섰고 아내가 대신 일을 시작했다.
 아이들 등원·등교준비부터 학부모 모임까지... 
육아전쟁을 치르느라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오택기 씨. 
그는 왜 직장까지 그만두고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택한 걸까?


[아빠가 매일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 이야기] 
 결혼 5년 차인 사업가 신영태 씨, 그의 중요한 일과는 퇴근 후
 어린이집에서 아들을 데려와 마트에 가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그는 여느 주부 못지않게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반찬도 뚝딱 만들어낸다. 결혼해서 줄곧 살림을 해온 신영태 씨는
 아내와 아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만 봐도 기쁘다고 한다. 
아빠의 밥상이 있는 이들 가족의 주방 풍경을 담아봤다. 


[살림꾼 총각의 행복한 싱글하우스] 
 조경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이길현 씨는 살림꾼 총각이다. 
할 수 있는 요리는 수백 가지, 집안 곳곳 그의 손길이 닿으면
 멋진 생활소품으로 변신한다. 오랜 자취생활을 해왔지만
 4년 전 본격적인 살림을 시작하면서 그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겼다는데... 
살림꾼 총각의 싱글하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2015년 9월 통계청 공식발표 자료에 의하면 전업주부 남성은
 14만 3천 명에 달하고 있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남성 육아휴직자는 3,52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485명보다  41.77% 증가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살림에 출사표를 던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상에 대해 조명하고, 
남자들이 살림에 빠져드는 이유와 그 사회적 의미를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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