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SBS 뉴스토리
장난감 박사들의 토이 스토리
방송일 2016.01.02 (토)
장난감 박사들의 토이 스토리 인천의 한 주택가 골목 2층 건물엔 ‘키니스 장난감병원’이라는 낯선 간판이 있다. 그곳에 가면 주름진 손으로 뽀로로 인형을 만지고 백발을 맞대며 장난감을 들여다보는 할아버지들을 만날 수 있다. 2011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유일의 무료 장난감 수리점이다. 구성원은 총 여섯으로, 대학에서 학장을 지낸 김종일 이사를 주축으로 나머지 멤버들의 경력 또한 화려하다. 공학도 출신 교수에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대형 전자업체 직원까지! 이렇게 모인 장난감 박사들의 평균나이는 69세다. 장난감 병원은 고장 난 장난감들이 택배로 도착하면, 수리 후 다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올해만 해도 3천여 건의 장난감을 수리했다. 지난 24일에는 1년 동안 기부 받고 수리한 장난감 1천여 점을 기부하며 ‘보이지 않는 산타’가 되기도 했다. 장난감 박사들은 은퇴 후 평안한 삶을 누리는 대신, 장난감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에 몰두한다. 허리가 욱신거리고 눈도 침침하지만, 장난감병원 인터넷카페 게시판에 올라오는 ‘고맙습니다’ 한 마디에 다시금 힘을 얻는다. 이들은 제도적으로 미비한 장난감 A/S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장난감 병원이 설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번 주 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수리하는 장난감 박사 6명과 아이들의 추억이 깃든 장난감 속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청춘의 묘약’ 보톡스 3만 원 시대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보톡스는 최근 사각턱, 입꼬리뿐만 아니라 승모근, 팔뚝, 종아리 등 체형 교정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체육교사를 꿈꾸고 있는 남선영(25)씨는 목소리 떨림 현상이 잦아 3년 전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비인후과에서 남선영(25)씨의 성대에 주사한 건 다름 아닌 보톡스! 미용 분야 뿐 아니라 편두통, 수전증, 다한증 등에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보톡스의 시술 범위는 무궁무진해지고 있다.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김지혜(28)씨는 어릴 적부터 결혼식 날 어깨선이 훤히 드러나는 탑 드레스를 입는 게 꿈이었지만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 준 것도 보톡스! 100만 원을 호가하던 보톡스 시술 비용이 최근 3만 원까지 낮아지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톡스 시술을 받기 위한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모님 주름 제거용’으로 쓰이던 보톡스를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화장하듯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보톡스도 엄연히 의약품인 만큼, 시술엔 주의할 점이 분명히 있다. SBS에서는 최근 미용 분야나 질병 치료에 신비의 묘약처럼 떠오른 보톡스의 원리와 바야흐로 대중화 시대를 맞은 보톡스 시장을 점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