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SBS 뉴스토리
내 집이 효자?! 주택연금, 얼마나 받나?
방송일 2016.01.30 (토)
내 집이 효자?! 주택연금, 얼마나 받나? 중산층 재산목록 1호! 베이비부모 세대의 안전한 재테크 수단이었던 집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월 226만 원. 하지만 은퇴 후 실제 소득은 그 절반 수준인 월 100만원에 불과한 실정 자녀들에게 손을 빌릴 수도, 국가가 주는 연금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기보다 주택연금에 가입해 당장의 노후 생계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일정 기간 혹은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생활비로 받는 제도다. 연금을 받는 동안 내 집에 살 수 있고, 사망 후 집값과 그동안 받은 연금액은 새로 정산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월급처럼 생활비가 나온다는 장점 때문에 가입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물가 변동과 가입 조건 등을 고려해 꼼꼼히 짚어봐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하는데! 뉴스토리에서는 노후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택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금 가입 시 주의할 점과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본다. 은퇴 초년생들의 겨울나기 최근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평균 은퇴 나이가 남성은 53세, 여성은 48세로 나타났고 심지어 평균 은퇴 연령이 갈수록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 두려울 늦은 나이,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중년들… 그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사실 사회생활하면서 언제 제가 해고될지 모르는 거고, 해고되면 나이 먹어서 재취업하기도 어렵고 불안하지 않습니까...” 직장인 박진성 씨(53)는 매주 금요일이면 평소보다 일찍 업무를 마친다. 퇴근 후 그가 향한 곳은 경북 봉화의 한 시골집. 이곳에서 5년째 홀로 호두농장을 관리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은퇴를 대비해 귀농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직장 업무도 고단한데, 주말에는 농장 일까지 하고 있어 쉴 틈이 없다는 박진성 씨. 그가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명퇴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생활해가는 게 공부하는 것 같고...” 허만삼 씨(52)는 불과 석 달 전, 16년간 몸담아온 식품회사에서 희망 퇴직했다. 퇴직 후 평소 관심 있었던 정육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학원과 동료의 정육점을 오가며 창업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또 그 때문에 원주에 있는 아내와 떨어져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데…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일상과 고민을 담아봤다. “사실 굉장히 두려워요. 막상 선언은 했지만, 농사를 내가 지을 수 있을까?” 21년간 건축설계사로 일했던 김주연 씨(57)는 최근 운영하던 건축사무소를 정리하고 귀농 준비에 한창이다. 전남 함평의 작은 마을에 보금자리를 마련해둔 그는 올봄부터 농사를 시작해볼 계획이다. 낯선 시골생활을 앞둔 지금, 마을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진 않을까, 농사로 먹고살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는데… 이번 주 SBS 에서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 인생 2라운드를 준비하는 이 시대 ‘은퇴 초년생’들의 삶과 고충을 담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