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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회 SBS 뉴스토리

그녀의 죽음이 남긴 것 - 강남역 살인사건 그 이후

방송일 2016.06.04 (토)
   

그녀의 죽음이 남긴 것
- 강남역 살인사건 그 이후


서울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23살 여성이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대한민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곳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사건 직후 많은 여성이 ‘강남역 10번 출구’를 중심으로 추모하며 
이번 사건이 여성 대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종종 벌어졌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들. 
유독 이번 사건에 젊은 여성들은 공감하고 분노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였던 여성들은 쪽지와 발언을 통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성차별, 성추행 피해들을 털어놓으며
누구든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성들 역시 가정이나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었던 공포와 차별에 공감했지만
이번 사건이 여성 혐오 범죄와 성 대립 등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것을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묻지마 범죄’로 묻어두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젊은 여성들의 분노와 애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면부지의 남성이 저지른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싼 추모와 분노, 그리고 갈등.
는 이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찾아봤다. 

‘길 위의 인생’ 여행생활자 이담 씨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면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전국을 떠도는 사나이가 있다.

바로 4년째 커피 트럭을 타고 곳곳을 유랑 중인 바리스타 이담 씨(51).
그는 한 해의 절반을 길 위에서 보내는 ‘여행생활자’다.

현재 제주도에 거처를 두고 있는 그는
매년 봄가을이면 노란 트럭에 원두와 핸드드립 장비를 싣고 떠나
발길 닿는 곳에 머물며 커피를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이 씨의 트럭 카페가 알려져
다양한 지역의 커피 모임과 커피 관련 행사에 초대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 고된 여행 생활을 하는 게 녹록지가 않다.
온종일 운전을 하고, 매일 묵을 곳을 찾아야 하는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중고로 구매해 3년을 함께해온 커피 트럭 ‘풍만이’도 이제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는데…

한창 노후 걱정을 해야 할 50대 초반의 나이.
이 씨의 통장 잔액은 12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과거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왜 이런 불안정한 삶을 선택했고,
그 속에서 어떤 행복을 찾고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커피 트럭에 인생을 싣고 달리는 이담 씨의 설렘 가득한 여정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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