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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회 SBS 뉴스토리

포화 속 ‘코리아 소네트’ - ‘피아노의 神’ 번스타인과 한

방송일 2016.07.23 (토)
포화 속 ‘코리아 소네트’ 
- ‘피아노의 神’ 번스타인과 한국전쟁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전쟁 당시 이역만리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들. 우리정부는 그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와 예우의 뜻을 표하기 위해 1975년부터 매년 유엔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참전용사와 그 가족의 수는 70여 명. 이들 중엔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진 미국인 참전용사가 포함돼 있었다. 올해 아흔의 세계적인 천재 피아니스트 세이무어 번스타인이 그 주인공.

한국전쟁 참전 전우와 ‘한국사람’을 위한 64년 만의 앵콜 무대
어렸을 때부터 오로지 피아노만 알고 온실 속 화초로 자라온 번스타인은 군 입대 후 훈련을 마치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도 전혀 알지 못한 채 인천항 배에 몸을 실었고 1951년 4월, 한국에 첫발을 디뎠다. 도착 후 눈앞에 펼쳐진 것은 참혹한 광경, 그리고 죽음의 공포에 떠는 동료들.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어렵사리 구한 피아노 한 대로, 최전선에서 한 위문공연만 약 100여 차례. 아직도 전쟁 당시를 떠올리면 눈물이 나올 만큼, 슬픈 기억들이 가득하다는 번스타인. 다시 한 번 그가 전우들을 위해 64년 만의 앵콜 무대를 결심했다.
특히 이번 앙코르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가 50살이 되던 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40년 만에 갖는 컴백무대이기 때문인데, 그가 은퇴 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공연을 한국에서 여는 까닭은 무엇일까?

진심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세이무어 번스타인
올해 4월 개봉한 헐리우드 톱스타 ‘에단 호크’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무어의 뉴욕소네트’의 주인공이기도 한 세이무어 번스타인. 그는 10대에 이미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천재 피아니스트로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음악가로서 정점에 올라있던 그는 50살이 되던 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 기여하는 것’이라는 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철학에 따라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가르침을 주는 교육자의 삶을 살아가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도 공식 일정이 끝난 뒤 학생들과 청중을 직접 만나는 ‘마스터 클래스’ 일정을 추가했을 만큼 교육자로서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세이무어 번스타인.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이 말하는 한국전쟁과 음악, 그리고 그의 인생 스토리를 에 담았다.


‘인증샷’이 뭐길래 
목숨을 걸었나?
 

  “중국인 학생이 사진을 찍다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가 났더라고요. 
   여행지라서 추억을 남기려고 사진을 찍은 건데 사건을 보고 느낀 게 많죠. 
   아, 위험하구나... 우리도 사고가 났을 수도 있겠구나.”
 
  이희종 씨는 지난해 호주 시드니 근처 해변인 라페로즈에 들러 사진을 찍었다. 해안절벽에 선채 가급적 아슬아슬하게 보이도록 인상적인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고 그 이유가 인증샷 때문이라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달 28일 
세계에서 15번째로 높은 페루 곡타 폭포에서 한국인관광객이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혼자서 페루를 방문한 이 관광객은 독일 관광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과정에서 폭포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 무리하고 무분별한 인증샷 찍기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는 일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동안에만 무모하게 인증샷을 찍다가 모두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지자 곳곳에 셀카 촬영 금지구역이 생겼고, 
러시아에서는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SBS뉴스토리]는 오는 23일 오전 7시 40분 방송을 통해
보기에도 아찔한 ‘인증샷’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모바일시대 현대인들의 비뚤어진 자기 과시과욕을 진단하고
해결책과 대안은 없는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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