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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 SBS 뉴스토리

반려동물, 가족? 소모품? -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의 명암

방송일 2016.10.15 (토)
반려동물, 가족? 소모품?
-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의 명암


 
바야흐로 반려동물 돌봄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에 반려동물은 키우는 즐거움을 위해서 존재했지만,
만혼과 저출산·고령화로 1인 가구가 늘면서 현재의 반려동물은
외롭고 상처받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가족 구성원이자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 돌봄 가구 증가로 관련 시장은 경기불황 속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박에 20만 원을 호가하는 반려동물 전용 호텔과
수제 간식, 맞춤형 사료 등 반려동물 산업의 고급화 바람 또한 거세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50%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개, 고양이 외에도 서양 너구리 ‘라쿤’과 북극여우,
뱀, 도마뱀 등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최가람 씨(19)는 뱀 5마리, 도마뱀 4마리와 동거 중이다.
파충류는 소리와 냄새가 없고, 손이 덜 가는 부분이 장점이라는
가람 씨에게 반려동물은 없어서는 안 될 비타민 같은 존재다.


하지만 동물을 키우다 싫증이 나거나 병들었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반려동물은 하루에 250마리나 된다.
지난 7월, 제주에서 누군가 유기한 1.2m 애완용 뱀이
주택가에 출몰해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처럼 일부 유기된 반려동물은 이웃 간 불화나 분쟁의 원인이 되고
크게는 생태계 파괴 주범이 되기도 한다.

SBS에서는 커지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 그리고 파생되는 각종 문제 등 
반려동물 돌봄 인구 1,000만 시대의 ‘명암’을 취재했다.


인력거 끄는 젊은이들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 북촌, 빼곡하게 치솟은 빌딩 숲 사이로 인력거가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 낯선 광경에 한 번 놀라고, 
인력거꾼들이 ‘훈남’ 청년이라는 것에 두 번 놀란다.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 정체는 바로, 우리나라 최초로 인력거 투어 사업을 시작한 청년들!  
이들은 북촌과 정동 등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인력거에 태우고
1~2시간 동안 탐방을 하며 그곳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색적인 동행이 입소문 나면서 4년간 6만 5,000명을 태웠고, 
‘인력거’는 서울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인력거 회사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초창기에는 3명의 멤버가 사무실도 없이 지하 차고에서
단 2대뿐인 인력거를 끌고 고군분투 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며 팀워크를 길렀고 
자유로움을 동력으로 사업을 키워 지금은 사업장 2개, 
총 인원 45명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구성원은 회사만큼이나 남다르다. 
창업주 이인재 씨(32)는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와 인력거 업체를 차렸다. 
심재훈 씨(32)는 대기업의 경직된 분위기가 싫어
사표를 내고 인력거 창업을 함께했다. 
또, 제대한 다음 날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멤버로 합류한 열혈청년 이진영 씨(23)도 있다.

이들이 인력거를 몰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즐거움’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해진 경쟁 사회 속에서 ‘고액 연봉’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인력거를 끌며 땀 흘리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고 하는데...
청년 인력거꾼들이 인력거에 싣고 달리는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청년 인력거꾼들을 통해노동의 참된 의미와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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