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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회 SBS 뉴스토리

“아이 낳기 무서워요”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

방송일 2017.01.14 (토)
“아이 낳기 무서워요”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정부는 수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현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모 씨는 결혼 6년 차 되던 지난해에 부모와 처가 식구들 몰래 정관수술을 받았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 포기를 결정한 이후, 확실한 피임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 모 씨 외에도 같은 이유로 비뇨기과를 찾는 젊은 층이 증가했다.
병원에서는 자녀가 없는 경우 불임수술을 만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관수술을 받는 남성의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결혼 1년 차 신혼 김영국(30), 송경하(28) 씨 부부
결혼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를 최대한 많이 낳고 싶었지만
결혼 후 출산을 포기했다.
부부가 결심을 굳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거 문제
결혼 전 몇 개월이나 발품을 팔고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지금의 신혼집도
1년 후면 이사를 해야 할 전셋집이다.
아이를 낳아서도 2년마다 이사 다닐 것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첫째를 낳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는 김병철(29), 이목화(26) 씨 부부
하지만 육아 생활 19개월 만에 부딪힌 현실에 둘째 아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부부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 것도 버겁다.
남편 월급만으로는 아이 하나 양육도 만만치 않아,
부인 이 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아예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도 증가하고 있다.
병원행정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세연(34) 씨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원룸을 얻어 생활하는 비정규직 청년에게 결혼은 남의 얘기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이들을 일컫는 ‘삼포 세대’
무엇이 이들에게 젊은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게 한 것일까?
이번 는 이들의 입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누군가 함께하고 있다.
               - 범죄 예방하는 디자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흉흉한 세상.
 
늦은 밤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전국에 설치된 수십만 대의 CCTV도 사후 대응에 효과만 보일 뿐, 
범죄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옛 구로공단 시절의 단칸방이 아직도 남아있고,  
주택가에 소공장이 존재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난해부터 달라지고 있다. 

어두웠던 골목길에는 한층 밝아진 LED 가로등이 켜지고, 
잿빛 담벼락에는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지면서, 
음침했던 마을 분위기는 환해지고, 범죄율은 떨어졌다.  


1970년대 미국에서 유리창이 깨진 건물을 방치하면
그곳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원리에서 시작됐다는 범죄예방 디자인 ‘셉티드’ 기법.
건축물을 비롯한 도시시설물에 디자인을 입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안녕마을’로 불리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이곳에도 ‘셉티드’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마을 내에는 소소한 범죄까지도 줄어들었다. 

“범죄예방 환경조성사업 이후 안녕마을에 절도 사건이라든지, 강력사건, 
우리 국민들이 치안 불안 요소로 적용할 수 있는 범죄 신고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 동대문구 회기 파출소장 - 



산동네였던 부산의 감천마을과 경남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는 
마을에 디자인이 입혀지면서 활기를 되찾았고, 지역 경제도 살아났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SBS 에서는 범죄예방 디자인, ‘셉티드’를 활용하여 
범죄에서 안전해지고,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돈독해진 마을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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