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회 SBS 뉴스토리
막걸리 빚는 사람들 - 도심 속 ‘하우스 막걸리'
방송일 2017.02.11 (토)
막걸리 빚는 사람들 - 도심 속 ‘하우스 막걸리' 지난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전통주 막걸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누구나 쉽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고 대형 양조장이 아닌 음식점에서도 직접 담근 막걸리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세법 개정 이후 더욱 인기를 모으는 곳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막걸리학교. 지난 해 11월, ‘하우스 막걸리’ 창업 과정이 개설됐고 1월 말, 하우스 막걸리 창업과정 1기가 수료했다. 본격적이지 않아도 ‘하우스 막걸리’를 직접 담가 개인 사업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어린 시절 양조장에 얽힌 추억 덕에 다른 술에 비해 친근하게 다가오는 막걸리의 이미지 역시 사람들의 막걸리 제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막걸리는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만들던 거.. 그래서 김치나 장 같은 발효 음식의 하나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배워서 직접 하고 나누고 싶다’라는 생각을..“ -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 경기도 수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평 씨,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술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국내 최초로 하우스 막걸리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하우스 막걸리 1호점인 것이다. 이후 직접 누룩을 발효시키는 등 전통 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막걸리 뿐 아니라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을 연구하고 시민들에게 그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분위기 속에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현대판 주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해 매일 아침 매장 내 시설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전의 주막과는 다른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와 특별한 맛의 막걸리가 젊은 손님들은 물론 외국인들의 발길까지 이끌어 매출이 대폭 상승했고 이내 도심 속 주막의 부활을 이루어 냈다. 100년 전통의 충북 단양의 대형 양조장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막걸리가 제조되고 있다. ‘전통을 지키되 오늘에 맞게 주조한다’는 모토에 따라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인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는 맛의 검은콩 막걸리, 오미자 막걸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13년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제 1회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 되었고 지난 1년간 만 여 명 이상의 체험객이 양조장을 방문했다. SBS 에서는 주세법 개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전통주 시장과 ‘하우스 막걸리’의 부활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취재했다. 남편은 육아 중 낮은 육아휴직 급여로 인한 경제적 불안 복직 후 불확실한 미래 별종이라고 눈치 주는 직장 상사와 동료의 시선 이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고 당당히 육아휴직을 낸 아빠들이 있다.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김진성 씨 회사로 돌아간 그에게 주어진 자리는 원래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업무였다. 복직을 포기 한 후 새로운 일을 구했지만 급하게 이직한 탓에 그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게 됐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면 돌아갈 자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지만 엄마가 옆에 있어도 아빠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을 보면 후회는 없다. 육아휴직 7개월 차인 엄경수 씨 회사에서 남자의 육아휴직은 그가 최초였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들을 직접 지켜보고 싶은 마음에 내린 과감한 선택이었다. 육아휴직 급여가 실 급여의 절반도 안 돼 수입은 줄었지만 아빠와 아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신입사원 정찬배 씨는 입사 5개월 만에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회사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1개월을 의무화 한 덕분이었다. 육아휴직을 쓰고 오히려 일과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며 부부는 입을 모아 강제성을 가진 육아휴직제가 정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남자들은 육아휴직을 망설인다. 는 육아휴직제로 육아에 도전한 ‘용감한 아빠’들의 입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서 갈등하는 워킹대디, ‘일하는 아빠’들의 육아 체험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