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회 SBS 뉴스토리
드론, 새로운 일자리를 띄우다
방송일 2017.02.25 (토)
드론, 새로운 일자리를 띄우다 10년 뒤에는 어떤 직업이 뜰까?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연구원은 10년 뒤 유망직종이 드론,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꼽히며 현재 영화와 사진 촬영은 물론, 농업과 운송업 등의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 자격증, 즉 드론 조종사 자격증은 2017년 2월 10일 기준으로 1440여명이 취득했다. 미래를 꿈꾸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항공대학교 자격시험장을 찾은 젊은 청년들을 만나 드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직업을 알아봤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12월, 드론 조종사를 전문 인력으로 투입했다. 산림 자원을 관리하는 최초의 드론 조종사인 김인섭 씨는 산림에 최적화 된 드론을 연구하여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드론이 앞으로 더 많은 곳에 활용되며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드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렇다면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드론 관련 직업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산골 마을 노천리 “마지막 졸업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해마다 졸업 시즌이면 들려오는 정겨운 졸업식 노래. 지난 10일, 강원도 홍천의 노천 분교에서 이 노래가 마지막으로 울려 퍼졌다. 노천 분교의 전교생은 5명. 올해 3명이 졸업하고 나면 더 이상의 입학생이 없어 본교인 속초 초등학교와 통폐합이 결정됐다. 올해 졸업생 중 유일한 홍일점 김수현 양. 수현 양은 6년간 한 식구처럼 지낸 친구들, 선생님과 뿔뿔이 헤어지고 정든 학교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을 사람 모두의 학교 ‘노천분교장’ 1935년 문을 열어 홍천군 노천리 주민들의 첫 배움터가 되었던 학교. 학생 수 부족으로 2009년 분교가 된 이후 줄곧 본교와 합동 졸업식을 해왔지만, 올해는 동문들이 뜻을 모아 모교의 마지막 행사를 노천 분교에서 치르기로 했다. 면장, 장학사, 동문회장, 초기 졸업생들까지. 졸업식장은 마치 총동문회를 연상케 했다. 각각의 모습으로 어른이 된 동문들이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교가를 부를 땐 교실이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다음 달 1일이면 노천리에서 유일하게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발했던 장소는 사라진다. 1982년부터 지금까지 강원도 내 폐교된 학교는 무려 446곳. 저출산 현상 여파로 도서 산간 지역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까. [SBS 뉴스토리]에서는 산골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과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들여다보고 학교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