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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나타난 대통령의 국정 철학

방송일 2017.05.13 (토)
취임식에 나타난 대통령의 국정 철학 


지난 9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조기대선을 통해 문재인 제 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초대 이승만 부터 문재인 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국정 철학과 
새 정부 운영 방침에 대해 얘기해 왔다.


대통령 취임식은 의례적인 국가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친분을 쌓았던 유명한 해외 인사들을 다수 초청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살려 인터넷 추첨을 통해 
취임식 참석자 2만 명을 선정하고 국민대표 8명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취임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새 정부의 비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청사진이다.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합’을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어떠한 차별과 특혜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취임사에 담았다.
“저는 북한의 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와 실용을 강조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이라는 단어를 57번 언급한 것에 이어 
‘문화’ 라는 단어를 19번 언급하며 문화계 발전을 약속했지만 
임기 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으로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됐다. 당선 이후 10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은 20여분 만에 마무리 됐다.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군악·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축하공연 등을 생략하고 
취임선서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약 12분의 짧은 취임사를 통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 청산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41.1%의 국민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대한민국 호의 수장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의 임기 5년간 국정을 운영할 그만의 국정 철학과 새 정부의 비전은 무엇일까.

에서는 같은 듯 다른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을 돌아보고
‘국민 통합’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청사진을 분석했다.





새 정부에 바란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한민국은 대통령 직선제와 새로운 주권을 얻어 냈고
그 이후, 여섯 명의 대통령을 직접 선출했다.
그리고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일곱 번째 대통령이 선출됐다.


 사상 최악의 실업난으로 청년 실업률이 11.3%에 달하고
지난달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엔 약 17만 명이 넘게 응시했다.
하지만 이 중 단 2.8%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이지안 씨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있는 노량진 고시촌에 들어왔다.
내년이면 삼수 째인데,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해야 하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앞으로는 다른 재능을 살려서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길 바라고 있다.


 따복 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임차해
저렴한 보육료로 국공립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최근 들어서는 원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가 커가면서 부담되는 교육비용 때문에 
학부모들은 외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 맞는 교육 정책을 제도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라남도 목포시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만을 지키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과 유류품을 기다리는 시간은 힘겹지만
새 정부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새 정부의 출범은 종착역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출발점이다.
그동안 산적해 있던 현안들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이번 주 에서는 새로운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민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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