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40회 SBS 뉴스토리

이제는 먹고, 놀고, 읽는 시대

방송일 2017.07.15 (토)
이제는 먹고, 놀고, 읽는 시대

디지털 모바일 시대! 
한국인 13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하루 평균 3시간 18분 스마트 폰을 썼다. 
이렇게 사람들의 손에서 종이책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종이책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은 책방은 문화복합공간으로 변신했다.  
또한 ‘책맥’, ‘북맥’처럼 퇴근길에 독서와 술 한잔을 즐기기도 하고, 
오롯이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1박2일간의 ‘북스테이’도 유행하고 있다. 

종이책이 새로운 문화현상들과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독서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여주 지역의 시민들과 학생들은 손에 책 한권을 들고 여주역으로 향한다.
일상에서 책 읽는 시간을 되찾자는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서다. 
여주역에서 판교역까지 단 48분! 전철로 이동하는 동안만이라도 
스마트 폰 대신 종이책을 펼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독서 문화가 변화 하듯, 작은 책방들의 풍경 또한 달라지고 있다.   
여태껏 서점을 찾는 목적이 단순하게 책을 사기 위해서였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문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도 있고, 저자와도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책을 중심으로 한 공간인데, 책 뿐만 아니라 책을 둘러싼 문화적인 콘텐츠들이 
  여기서 운영되고 공유되는 이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작은 책방 대표) 

‘북스테이’는 책(BOOK)과 머물다(STAY)의 합성어이다. 
책을 읽으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록 멋지고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조용한 곳에서 오롯이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북스테이’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여기서는 서울 생활 같은 건 다 잊어버리고 자연바람 맞으면서, 책을 읽는 거니까 
  더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북스테이 참가자)

SBS 에서는 
종이책이 사람들의 손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바뀌어가고 있는 새로운 독서 트렌드를 취재했다. 

 ‘할빠, 할마’ 육아시대
할아버지와 아빠를 합친 ‘할빠’
할머니와 엄마를 더한 ‘할마’
조부모 육아가 증가하면서 생긴 신조어다.
현재, 맞벌이 가정 10곳 가운데 6곳이 
조부모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조부모 육아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박노진 씨 부부는 근처 손주 집에 매일 출퇴근한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주들은 각각 24개월, 9개월로 한창 손이 많이 가는 나이다.
그런데도 박 씨는 능숙하게 아이들을 돌본다.
특히, 요리 솜씨가 좋아 이유식을 포함한 아이들 먹거리를 직접 챙긴다.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아내마저도 남편의 손주 육아를 따라갈 수 없다며 극찬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손주들과 함께하는 하루, 
부부가 고된 노동을 감수하면서 육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금자 씨는 맞벌이하는 딸네 부부를 위해 조부모 육아에 뛰어들었다.
육아하면서 틈틈이 자기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했고,
딸과 육아 분담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손주 육아 4년 차, 남 씨에게 황혼 육아란
평생 몰랐던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다.

30년 넘게 몸담았던 경찰관을 은퇴한 신상채 씨는 
손주들을 키우기 위해 전원마을에 자리 잡았다.
9살 휘수와 6살 유수는 갓난아기 때부터 신 씨가 직접 돌봐왔다.
10년 가까이 손녀들을 돌보면서 육아 산문집도 네 권이나 냈다.
그야말로 ‘할아버지가 쓴 육아일기’다.

예전 대가족 시절과는 육아 방식이 크게 달라져
지금 조부모들은 치열한 육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젊은 부모들 못지않은 사랑과 정성으로 손주를 돌보고 있는
할빠, 할마들을 가 만나봤다.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6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