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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회 SBS 뉴스토리

‘쉰둘, 보디빌더가 되다’

방송일 2017.08.12 (토)
‘쉰둘, 보디빌더가 되다’


지난 22일, 제주 함덕 해변에서 열린 ‘2017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미즈 제주 그랑프리를 수상한 사람은 부선 씨.
그녀는 20대 30대도 아닌 바로 50대 여성이다.
 
학생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던 부선 씨는 34살이 되던 해 
인생의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에어로빅으로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때 ‘아, 내가 아직도 운동에 소질이 있구나.’ 느꼈죠. 운동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키워야 하고 삶이 바빴어요. 그래서 다짐했죠. 50이 되면 운동을 해보자.”
 
‘먹고 사느라 바빠서’ 좋아하는 운동도 포기한 채 살았던 부선 씨는 운동의 꿈을 놓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처럼 50대에 보디빌딩에 입문했다.
그녀는 지난 6월 전국의 보디빌더가 경합을 벌이는 ‘2017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여자 일반부 피지크 부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부선 씨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땀복을 겹쳐 입고 
초등학교 운동장을 2~3시간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 6시, 퇴근 후엔 곧바로 체육관에 가서 밤 9시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근육통 때문에 눈물이 날 만큼 힘들어도 근육이 올라오는 짜릿한 느낌이 좋다고 한다.  
식단 조절 또한 철저하다. 3월부터 7월 대회까지 닭 가슴살과 고구마만 섭취했다.  
 
그녀가 대회에서 입은 비키니는 모두 큰딸 김채원(24) 씨가 만들어 준 것. 
“엄마는 제 우상이죠” 라고 말하는 채원 씨는 부선 씨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이다. 
 
현재 부선 씨의 꿈은 보디빌딩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다.
“이 나이 되면 다 우여곡절이 많잖아요. 보디빌더에 도전하는 건 그 과정을 이겨낸 50이 넘은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죠. 50대인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과연 그녀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쉰둘, 보디빌더가 된 그녀의 꿈과 열정을 담아본다.  


전통시장 청년 몰 - 그들이 떠나는 이유는?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로 외면 받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뛰어든 젊은 상인들이 있다. 일명 청년 몰이라 불리는 청년 상인들의 가게는 2011년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으로 전주 남부시장에 문을 연 것이 첫 시작이었다. 

20, 30대 청년 상인들이 모인 ‘청년 몰’은 가죽 공방, 수제 요거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승부해 시장에 다시 손님들을 끌어들였다. 정부는 청년 몰을 전통 시장을 살리고 청년 실업을 해결 위한 대안으로 청년 몰에 대한 지원 사업을 늘렸다.  

하지만 청년 몰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 부지 선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사업을 시행하고 임대료와 홍보비용을 지원할 뿐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청년 몰 폐업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대전에 있는 두 곳의 전통시장은 각 10개의 청년 점포로 구성된 청년몰이 문을 열었지만 1년도 채 안 돼 대부분 문을 닫아야 했다. 상인들도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청년몰이 자리 잡은 탓에 손님은 드물었고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청년들은 결국 시장을 떠났다. 

하지만 정부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지 않은 채 청년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8월 12일(토) 오전 7시 40분 방송되는 144회 SBS 뉴스토리 ‘전통시장 청년 몰 ? 그들이 떠나는 이유는?’에서 애초 취지와 달리 세금 낭비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전통시장 청년 몰의 실태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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