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회 SBS 뉴스토리
시골 작은 학교의 기적 “작은 학교에서 큰 마음 키워요”
방송일 2017.11.25 (토)
흔히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작은 학교’ 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시골의 작은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항상 폐교 위기를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작은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적은 학생 수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살려, 학교별 상황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안동 시내에서도 차로 40여km 더 이동해야 닿을 수 있는 ‘녹전초등학교’는 본교와 분교의 학생 수를 합쳐도 전교생이 총 30명인 작은 학교이다. 하지만, 재학생들이 매년 과학 관련 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최근 녹전초등학교는 ‘과학 명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월, 5학년생인 안덕룡 군은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고등학생인 형, 누나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덕룡군은 “학교의 학생 수가 적다보니, 자신이 특출 난 것이 아니라 운 좋게 자신이 뽑힐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석송초등학교’, 전교생이 46명인 전형적인 작은 시골 학교이다. 학교에서는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악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 교육청에서 지원받은 자신의 악기로 수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교생 모두가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면서, 아예 자그마한 현악 오케스트라단을 만들었다. 석송초등학교의 오케스트라는 각종 음악대회와 연주회에 참여하면서, 제법 유명해졌다. 작은 시골 학교의 오케스트라가 유명해 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시골 작은 학교가 보여주고 있는 대도시 명문학교 부럽지 않은 교육과정과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방식 등을 sbs 가 취재했다. 젓가락 연구소가 충청북도 청주시에 문을 열었다. 젓가락 연구소는 우리의 수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젓가락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청주시는 게다가 젓가락 페스티벌을 열고 젓가락 공방을 지원하면서 젓가락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왜 하필 젓가락일까? 젓가락은 우리가 태어나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익히는 도구이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삶,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찍이 우리 젓가락 문화의 위기를 지적한 이어령 교수는 젓가락 속에서 우리의 문화 유전자를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젓가락 문화에는 우리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젓가락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천 년의 문화 유전자, 젓가락의 세계를 가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