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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회 SBS 뉴스토리

진화하는 달력, 날짜 이상의 의미를 담다

방송일 2017.12.16 (토)

 
디지털 시대와 함께 종이 달력은 불필요한 존재가 돼 가는 듯 했지만, 
그 역할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하게 날짜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달력을 제작하고 소비한다.

대전에 거주하는 이다혜 씨는 
아이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새해 달력을 만들었다. 
아날로그 감성까지 더해진 포토 달력은 특별하다.


고향의 언어인, 전라도 사투리를 담아 달력을 제작하는 
김효미, 김진아 씨는 달력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표준어라는 말 외에도 지역의 말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광주, 전남에 살다보니까, 
광주 전남의 말들에 예쁜 말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달력 제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효미 사투리 달력 제작자 

사투리 달력은 날짜를 확인하는 달력 본래의 목적에 자신들이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유익함을 제공한다.

” ‘잊혀가는 우리의 사투리들 다시 되새김질 해볼 수 있다’라는 점이 되게 매력 있는 것 같아요“
-김임숙 손님


한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이진용 씨는 점자달력을 통해 2018년의 공휴일을 확인하고 있다.
국내 한 기업에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점자달력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디지털 기계는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점자달력은 간편하고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편해요”
-시각장애인 이진용 씨

시각 장애인들이 간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점자 달력은 
디지털 기계가 차마 하지 못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개성을 담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달력들의 진화 과정을 
 sbs 에 담았다.





제주 돌담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국제적인 관심과 조명에도 불구하고 전통 돌담을 지키려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돌담에 담긴 문화와 가치를 제대로 연구하는 단체도 없다.
이런 무관심과 무분별한 개발에 묻혀 전통 돌담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돌담을 쌓는 ‘돌챙이’(석공의 제주어)의 삶을 선택한 조환진 씨.
그는 직접 제주 곳곳을 누비며 돌담을 쌓을 뿐 아니라
제주 돌담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돌담학교를 세우는 등
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평생 석공으로 살아온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주 전통 돌담의 명맥을 잇고 싶다는 조환진 씨.
그는 왜 돌담을 선택했을까?
돌담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제주 돌담 지킴이를 가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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